화요일, 12월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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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염병 시대의 추수감사절(1)

-고난 중 드리는 성숙한 감사 신앙-

11월은 감사의 달이다. 한 해를 인도하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달이다. 코로나 대유행 속에 감사절을 맞이하였다. 이제 코로나 고통의 끝이 아직도 묘연한 상황 속에서 감사의 절기를 맞이하게된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드리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이다. 그러나 올해처럼 코로나로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사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자신의 삶의 정황을 볼 때, 사면초가(四面楚歌), 진퇴양란(進退兩難), 고립무원(孤立無援)의 고사성어가 피부로 실감케 한다.

남녀노소 연령을 초월한 고난의 상황이다. 동서남북의 국경을 초월한 전 지구촌의 고통의 상황이다. 선진국 후진국을 초월한 수난의 상황이다. 과학, 의료, 교육, 국방, 종교를 초월한 위기의 상황이다.

죽음의 검은 그림자가 감돈다. 파산과 폐업의 파도가 몰아친다. 의식주 등 삶의 기초가 무너진다.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아우성을 친다. 무법천지의 폭동의 불길이 도시를 불태운다. 쉬없는 불법 폭력 사태로 삶의 현장이 불안하다. 정감을 주고받는 인간관계가 단절된다. 가까웠던 지구촌이 코로나의 높은 장벽을 쌓는다.

상실, 폐허, 죽음, 슬픔, 고독, 자살의 어두운 색깔로 채색된 세상이다. 이때, 감히 누가 감사의 시를 읊을 수 있으랴?. 범사에 감사하라고 설교를 할 수 있을까?.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하박국의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인하여’ 하며 찬송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믿음의 삶이란 역설적이다. 그리스도의 삶은 고난과 함께 간다. 순례자의 삶은 고난의 가시밭을 걷는다.

선하신 하나님이 왜 악을 허용하시는가? 왜 하나님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고통을 당하는 인류를 외면하시는가? 무차별하게 쓰러져가는 불쌍한 인생을 향해 하나님은 자비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시는가?

우리 인생과 인류 역사가 고난의 날줄과 씨줄로 엮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요, 때로는 우리 이성을 초월하는 불가해한 경우가 많다.

성경은 인생이 당하는 “고통의 현실성”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요한복음 16:33에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셨다.

고통, 시험, 위기, 절망은 받아 드리기 힘든 일이지만 인생의 삶의 일부이다. 받아드리기 환경과 현실이지만 우리의 삶에 닥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는 자석이요 하나님께 찾고 매달리게 한다. 즉 “고난의 유익성”에 대하여 성경은 밝히고 있다. 교만하고 간사하고 연약한 인간은 평안하고 안일할 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성경 역사나 교회사 혹은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면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고 만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담긴 체험담들을 수 있다. 고난의 아픔 속에 하나님의 위로와 신비로운 은총이 숨겨져 있다.

꿈의 사람 요셉은 억울한 감옥에서 그의 꿈을 키우지 않았는가?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광야 학교에서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지 않았는가? 적신 신앙으로 폐허의 잿더미 속에서 찬양드린 고난의 대명사 욥의 생각해보라? 복음의 사역자 바울은 온갖 환란과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지 않았는가? 감옥의 어둠 속에서 존 번연을 위대한 작품 천로역정의 영감을 받지 않았는가? 삼중고의 육체적 고통 속에서 헬렌 켈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하지 않는가? 온몸 화상으로 하나님 원망하지 않고 감사 신앙으로 고난을 극복한 이지선 교수를 생각해 보라?

인생이 하나님께 구원의 손을 뻗고 하나님의 도움과 위로를 갈구하는 때는 바로 인생의 절망, 고통, 고난, 아픔의 때이다. 코로나의 시련기에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정련시키신다. 이사야 48:10에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풀무 불로 시련하였노라”말씀하셨다. 풀무불 시련은 하나님의 훈련 방식과 연단 학습 과정이다.

고난은 고난 당하는 자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즉 고난의 조력자가 된다. 자신이 먼저 겪은 고난을 통하여 고난의 인생 후배들에게 고난의 조력자, 상담자, 안내자, 위로자가 될 수 있다.

신약의 고난의 대명사 바울은 고후 1:3-4에 고백한다. “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믿음의 진면목을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 우리의 믿음이 고통을 통해 시험을 받을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믿음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

야고보서 1: 2-4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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