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학생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에 거주하고 있는 D’Evelyn Jr./Sr. Highschool 에 재학 중인 정다연 학생에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떻게 생활에 영양을 미치고 있는지 물어봤다. 특히, 본 기자는 친구들도 못 만나는 이런 힘들고 지루한 하루하루를 학생들이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다음은 소나무 기자단 정주연 기자가 정다연 학생을 인터뷰한 일문일답이다.
질문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미국 전체가 Lockdown 된 상태입니다. Lockdown 전과 후, 정다연 학생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정다연: 집에서 운동도 안 하고 TV만 봐서 살이 많이 쪘고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게을러진 것 같아요. 하지만 잠도 많이 자고 스트레스도 덜 받아서 마음은 더 즐거워요.
질문 2: Lockdown 된 이후, 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정다연: 수학 같은 과목은 처음엔 숙제를 컴퓨터로 올리는 과정이 많이 귀찮고 힘들었지만 반복해서 하다 보니 쉬워졌어요. 하지만 공부를 하다가 질문이 생겨도 선생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가 없는 점이 불편해요. .
질문 3: 학교에 갈 때와는 생활이 많이 달라졌겠네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것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정다연: 어깨와 몸이 더 편해졌어요. 학교 다닐 때와 다르게 컴퓨터에서 모든 것을 하니까 무거운 책들을 안 들고 다녀도 되기 때문에 몸이 더 가벼워요. 그리고 아침 일찍 안 일어나도 되니까 스트레스가 더 많이 풀린 것 같아요.
질문 4: 학교나 과외를 가지 않고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나요?
정다연: 딱히 특별하게 더 공부하는 것은 없지만 학교 다닐 때는 바빠서 읽지 못했던 책을 하루에 1시간씩 읽고 있어요. 단어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있고요. 외운 단어를 종종 까먹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질문 5: 매주 토요일 진행되던 한국학교도 조기 종강을 했는데, 한국학교를 안 가게 됐지만,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나요? 하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나요?
정다연: 한국학교를 안 가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게 하고 있어요. 특별히 다른 한국어 공부는 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K-pop 음악을 자주 듣고,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요. 요즘 제가 푹 빠진 한국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예요. 한국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 중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재밌어요. 이렇게 한국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듣기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요.
질문 6: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친구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친구들과는 자주 연락을 하나요?
정다연: 네~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이 지루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각자 이 상황을 지내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듯해요.
질문 7: 이제 곧 방학인데, Lockdown 상황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아요. 혹시, 이 방학 기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정다연: 이번 방학 기간에는 공부를 더 많이 할 것 같아요. 친구들과 많이 못 만날 것 같기 때문에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서 책도 더 읽을 것 같아요.
본 기자는 정다연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지내고 있는 중학생들의 생활을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정다연 학생의 경우, 학교를 등하교 할 때보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즐거워 보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만남이 제한되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소나무 기자단
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