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뉴스미국 뉴스카길 포트모건 공장 직장폐쇄 종료…소고기 가격 안정에는 시간 걸릴 듯

카길 포트모건 공장 직장폐쇄 종료…소고기 가격 안정에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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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포트모건의 카길(Cargill) 쇠고기 가공공장이 약 3개월간 이어진 직장폐쇄를 끝내고 생산 재개에 들어간다. 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8월 17일 회사가 제시한 5년짜리 노동계약을 찬성 1,100여 표, 반대 211표로 승인했다. 약 1,700명의 노동자는 8월 24일 전후로 복귀하며, 소 도축은 안전교육과 시설 점검을 거쳐 9월 7일이 포함된 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카길은 미국의 4대 쇠고기 가공업체(Big Four) 가운데 하나다. 나머지는 JBS USA, 타이슨푸드(Tyson Foods), 내셔널비프(National Beef)다. 이들 4개 업체는 미국 소·암소 구매 및 가공 시장의 약 85%를 차지한다.

포트모건 공장은 노사 간 임금과 복지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4월 23일부터 도축 작업을 중단했다. 노동자들이 계약안을 거부하자 회사는 5월 20일부터 출근을 막고 임금 지급도 중단했다. 이는 노동자가 시작한 파업이 아니라 회사가 실시한 ‘직장폐쇄’였다.

공장 가동 중단 기간 미국의 소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7월 소고기·송아지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9.4% 상승했다. 미 농무부는 올해 전체 가격이 10.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을 카길 공장 중단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전체 소 사육 두수는 8,620만 마리로 줄었으며, 농무부는 미국 소 사육 규모가 7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높은 사료비, 멕시코산 생우 수입 제한 등이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길은 포트모건에서 처리하던 소를 캔자스·네브래스카·텍사스 공장으로 돌렸기 때문에 회사 전체 도축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장거리 운송비 증가와 콜로라도 지역의 가공 능력 감소는 공급망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하루 약 4,000마리의 처리 능력이 돌아오고 지역 목장과 비육장의 운송 부담도 줄어든다. 노동자 복귀와 함께 포트모건 지역 경제도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전체의 소가 부족한 만큼 마트의 소고기 가격이 곧바로 내려가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가격 하락보다 공급망 안정과 추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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