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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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하이킹 36편] 취프마운틴, 스쿼우 마운틴 Chief Mt. (11,709ft/3,568m), Squaw Mt. (11,486ft/3,500m)

시간 : 4시간 30분
– 거리 5마일

– 방향 : 덴버 다운 타운 -> 6TH Ave -> I 70 W -> Evergreen Pky(CO74) -> 103
난이도 : 쉬움—보통—쉬움—보통—쉬움

– 개요 : 콜로라도에서 겨울철 산행은 쉽지 않다. 눈이 많이 와서Trail head까지 접근이 어렵고, 눈사태 위험이 상존하여 험한 산은 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기때문이다.

Chief Mt. Squaw Mt.은 비교적 도심에서 가깝고, 겨울철에도 하이킹이 가능한 산이며 무엇보다도 정상에서 콜로라도 전 지역의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는 산들이다. 겨울 산행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주차장이 없고 Trail head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Chief Mt.정상 (사진 조성연)
Squaw Mt.정상의 Fire Lookout (사진 조성연)

하이킹 코스 Chief Mt. 트레일 -103도로에서 Eco Mt. 사인을 지나쳐 1.5마일 지점에 Trail head가 있다. 자칫 잘못하면 갓길 주차 장소와 Trail head를 지나칠 수 있다. 주차장 맞은 편에 있는 Lodgepole Pine Tree가 우거진  숲길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조그만 트레일 싸인이 보이고 다져진 눈길을 지그재그로 걸어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조금 가파른 넓은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한참동안 숲길을 걸어 오르면 하늘이 열리고, 바위와 돌들과 키작은 소나무가 어우러진 트레일이 전개된다. 햇빛이 들어 눈이 많이 녹아있고 트레일이 눈밖으로 드러나있다. 왼쪽으로 검은색 두 개의 바위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키작은 소나무 사이로 난 눈이 다져진 길을 걸어 오르면 큰 바위들이 모여있는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그동안 다녀왔던 산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Longs Peak (북)Mt. Evans, Mt. Bierstadt, Grays, Torreys Peak(서), Pikes Peak(남) 등등…

 Chief Mt.하산 중의 Tony(왼쪽),필자,Jinny

정상에서 Tony (78), Ginny(73) 부부를 또 만났다. 트레일 헤드를 못찾고 있던 나에게 길을 알려준 고마운 부부이다. 20대부터 하이킹을 시작했고 지금도 하이킹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하이킹이 가져다준 건강 덕분이라고 한다. 하산길을 동행하며 하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Squaw Mt. 트레일 – 한참 내려오다 Squaw Mt.쪽으로 향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스노우 슈즈 발자국을 따라 눈에 발이 푹푹 빠지는, 비스듬히 이어지는 길을 계속 걸어 넓은 도로를 만났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곧 두 산의 안부(鞍部)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Mt.Sqaw에 접어들었다. 소나무 사이로 난 넓은 길을 걸어 숲속으로 접어드니 Road Closed 라는 바리케이트가 나왔다. 넓은 도로를 따라 방향을 바꿔가며 계속 오르니 정면에 작은 봉우리가 나오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거대한 두 개의 안테나, 건물 두 동이 위치한 봉우리에 도착했다. 다시 뒤돌아 내려오니 정면으로 Fire Lookout이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안테나와 건물 한 동을 지나쳐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나무가 없고햇빛이 들어 눈이 다 녹아있는돌길, 자갈길을 지그재그로 걸어  Fire Lookout밑에 이르렀다. 건물 계단을 걸어오르니 중년 부인과 젊은 아가씨가 사방으로 둘러싸인 유리공간 안에  있다.돈을 내고 멋진 야경을 체험한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유리 건물 밖으로 이어지는 난간이 있는 정사각형의 좁은 통로를 따라 360도 빙 돌아보니 콜로라도의 산, 평원, 도시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Squaw Mt.trail 중간에서 본 서쪽 전경(사진 조성연)

내려오는 길은 온 길을 되돌아 가다가  Chief Mt.쪽으로 가지않고 큰 도로를 따라 죽 내려가다가 103번 도로를 만나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속을 걷다보니 햇살이 따사롭고 피부에 와닿는 공기도 한층 온화하게 느껴진다.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지만 지대가 높은 콜로라도의 봄소식을 들으려면 아직도 기다려야 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고나 할까. 봄은 새 생명이 소생하고 부활하는 계절이다. 얼어붙은 땅에서 새싹이 돋고, 말라붙은 가지에서 새싹이 움트고, 각종 꽃들이 만발하고…             

봄은 또 희망의 계절이기도 하다. 새 봄을 맞이하여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가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고, 남녀 성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하고, 남북 평화공존내지는 통일을 이루어 희망의 나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황무지

T.S. Elliot

                       I.사자(死者)의 매장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라일락 꽃을

죽은 땅에서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활기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이 해주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작은 생명을 길러주며,

여름은 우리를 급습(急襲)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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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STE LAND

T. S. Eliot (1922)

I. The Burial of the Dead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Summer surprised us,

……………………………………………………………………………………….

조성연 작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진정으로 생각할 것이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행동할 것이다. 1978 영암 신북 초중고 · 1981 서울 교육 대학 · 1986 한국외대 영어과 · 1989 한국외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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