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 호건 후보자, 한국 커뮤니티의 진심어린 후원에 눈시울 붉혀
지난 29일 목요일, 오로라시 쌍둥이 빌딩에서는 최초의 한국계 오로라 시의원이 되기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중인 베키 호건(Becky Hogan) 후보자를 한인 커뮤니티가 후원하고 응원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베키 호건 여사는 고 스티브 호건 전 오로라 시장의 미망인이기도 하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중 최고령자로 그동안 오로라시의 행정 및 발전과 관련해서도 경험이 풍부하고 박학다식한 그야말로 ‘오로라시 전문가’이다.
그녀는 한국 전쟁 고아 출신으로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현재는 오로라 시의원이 되기 위해 지난 달 출마표를 던졌다. 베키 호건 여사는 지난 19년 동안 오로라시의 다양한 지역들에 거주하면서 한국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과 교류하며 오로라시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그녀가 만일 오는 11월에 열리는 주민투표를 통해 오로라 시의원에 당선될 시,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 뿐만 아니라 오로라시 최초의 아시안 오로라 시의원이 된다.



파빌리온 타워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베키 호건 후보자와 약 15명의 한인 커뮤니티 일원들 및 리더들이 참석해 의미있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콜로라도 한인 요식협회의 이동우 회장(Alexander Lee)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이승우 이사장(Peter Lee) 등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 일원들의 적극적인 리더쉽 하에 베키 호건 후보자를 응원하기 위한 후원금이 모여 이른바 ‘베키 호건 후보자 후원 위원회’의 후원금 전달식이 열린 것이다.



이 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그녀의 선거운동을 지지하는 후원자들 뿐만 아니라 베키 호건 후보자의 오로라 시의원 당선을 응원하는 순수한 취지로 방문한 사람들도 있었다. 브래드 피어스(Brad Pierce) 전 오로라 시의원과 오랜 시간동안 오로라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그의 아내도 베키 호건 후보자를 지지하기 위해 당일 행사에 참석했다. 브래드 피어스 전 오로라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오로라시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베키 호건은 시의원 당선여부를 떠나서 오로라시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봉사하고 다양한 시의원들과 함께 일해온 오로라시의 전문가다”라고 그녀를 향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했다.
이 외에도 캐햅(CAHEP)의 박수지 박사와 리마이어스오코넬(Lee, Myers & O’Connell) 법률사무소의 이상훈 변호사가 참석하는 등 최초의 아시아계 오로라 시의원 당선을 응원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이 여실히 느껴지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베키 호건 후보자의 오로라 시의원 출마를 응원했고, 그녀의 선거공약을 들으며 투표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날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후보자를 응원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정성스레 모인 후원금의 총 집계액은 8,100달러였다. 베키 호건 여사는 이 날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액이 발표되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한인 사회의 진심어린 후원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록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나의 민족적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왔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이번 오로라 시의원 선거 출마 전에도 항상 한인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했었는데, 이렇게 후원해주시니 감사하고 생각지 못한 큰 후원금이 모여 몸둘 바를 모르겠다. 오늘 전달해주신 한 분 한 분의 메세지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가오는 11월에 한인들의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오로라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하고도 냉철한 리더쉽을 발휘해 온 그녀는 현재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한국 위원회 위원장직도 역임하고 있다. 한국 위원회 위원장으로써 한인사회의 내일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및 캠페인들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오로라시 한인타운 브랜딩’ 회의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오로라시 내 한인타운 홍보를 위한 활발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국제사회 속 다양한 도시들을 방문해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Youth Exchange Program)에서도 그녀의 역할은 지대하다. 그녀는 “나는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지이만,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 즉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후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해 청소년들이 한국의 성남시를 포함한 해외에서 넓은 견문을 쌓을 수 있도록 장학금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후보자는 오로라시에 위치한 제너럴 파크(General’s Park)에 한국전쟁기념비를 짓는 일에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의 이승우 이사장과 함께 동참하고 있다.



그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오로라 시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들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토지 개발(Land Development)’ 을 꼽았다. 오로라시 뿐만 아니라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사업체들과 개발업자들과도 오랜시간 밀접하게 일해온 그녀는 개발 가능한 특정 지역이 오로라시의 사용 목적에 맡도록 땅 고르기, 구획 정리, 관배수 시설 등을 통해 오로라시 내의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오로라시는 전체 시의원 4명과 지역구 시의원 6명으로 총 10명의 시의원이 재임중인데, 베키 호건 한국 위원장이 출마표를 던진 자리는 바로 올해로 임기를 마치고 퇴직하게 되는 두 명의 전체 시의원 자리이다. 현재까지 그녀를 포함한 5명의 후보들이 다가오는 11월 선거의 전체 시의원직에 출마표를 던진 상태이며 경쟁자는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미국인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후보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면, https://www.hoganforoneaurora.com/ 을 방문하거나 그녀의 페이스북(Facebook) 계정인 @BeckyHoganforOneAurora, 트위터(Twitter) 계정인 @HoganOneAurora를 방문하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그녀의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한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현재 모든 시의원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을 운영하기 위한 자금을 활발하게 후원받고 있다. 베키 호건 시의원 후보도 마찬가지로 캠페인 운영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녹록지 않다고 한다. 당선 시 오로라시의 첫 한국계 시의원이 될 그녀의 여정을 후원하고자 한다면, https://www.hoganforoneaurora.com/contribute 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