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이 무수한 산업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환경 불확실성을 야기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콜로라도의 다양한 산업 분야 중에서도 부동산만큼 그 영향의 직격탄을 맞은 시장은 없다.
특히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대중들이 인구 밀집 지역인 도심이나 대표적인 휴양 도시들만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작년 부동산 시장의 실상은 조금 달랐다. 판데믹 기간 동안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콜로라도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져 다양한 지역들의 휴가용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가 빚어진 것이다.
게다가 매우 한정된 주택 공급으로 구매자와 투자자들이 저렴한 부동산 가격에 대한 가격을 올리도록 부추김으로써 궁극적으로 집값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붐이 지속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 판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원격근무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많은 이들이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근무 환경을 누리게 되면서 부유한 미국인들이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벗어나 휴가용 주택의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한 몫을 했다.
최근 데이터 전문 웹사이트 스태커(Stacker)는 미국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질로우(Zillow)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콜로라도 메트로 지역의 덴버, 오로라, 레이크우드 주변을 중심으로 2022년 집값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도시 목록들을 작성해 발표했다. 도시들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1년 단위의 가격 변동에 의해 순위가 매겨졌다. 미국의 일반적인 주택가는 356,819달러로 작년에 비해 8.4% 증가했다. 다음은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콜로라도 도시들을 위주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증가한 도시들의 순위 목록이다.
#30. 덴버(Denver)
- 1년 가격 변동: +44,795달러(+7.7%)
- 5년간의 가격 변동: +189,899(+48.7%)
- 일반적인 주택 가격: 623,003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39위)
#24. 제퍼슨(Jefferson)
- 1년 가격 변동: +49,081달러(+13.2%)
- 5년간의 가격 변동: +166,843달러(+65.3%)
- 일반적인 주택 가격: 422,186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78위)
#18. 론트리(Lone Tree)
- 1년 가격 변동: +55,247달러(+5.9%)
- 5년간의 가격 변동: +332,817달러(+50.3%)
- 일반적인 주택 가격: 995,099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8위)
#10. 골든(Golden)
- 1년 가격 변동: +65,157달러(+8.2%)
- 5년간의 가격 변동: +337,933달러(+64.3%)
- 일반적인 주택 가격: 863,106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15위)
#5. 체리크릭(Cherry Creek)
- 1년 가격 변동: +89,601달러(+10.7%)
- 5년간의 가격 변동: +319,224달러(+52.6%)
- 일반적인 주택 가격: 925,749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13위)
#4. 그린우드 빌리지(Greenwood Village)
- 1년 가격 변동: +128,726달러(+9.4%)
- 5년간의 가격 변동: +452,413달러(+43.5%)
- 일반적인 주택 가격: 1,492,203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4위)
#1. 체리 힐스 빌리지(Cherry Hills Village)
- 1년 가격 변동: +222,683달러(+8.7%)
- 5년간의 가격 변동: 783,396달러(+39.1%)
- 일반적인 주택 가격: 2,785,016달러(메트로에서 가장 비싼 도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