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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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입국, 생생후기

-철저한 방역과 최첨단 온라인 서비스, 국민들의 수준높은 시민의식,  철저한 수칙 지키기

지금 해외 각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K방역시스템이 각광을 받으며 연일 화제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한 격리 조치 등은 어떻게 진행될까? 콜로라도타임즈는 향후 한국에 방문할 예정인 독자들을 위해 기자가 직접 한국에 방문하면서 보고 느꼈던 미국 내 공항 현황과 한국의 방역시스템, 그리고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덴버국제공항에서의 출국

800공항 내 텅빈 라운지. 인적이 없는 바닥에 참새들이 앉아있다

덴버 국제공항은 최근 굉장히 한산한 모습으로 입국절차도 최소한 동선을 줄여 감염 위험을 최소화시킨 모습이었다. 비행기 편수가 줄어 이용하는 인구수도 줄었기 때문에 공항 내 출입 검역소와 무인전철 운영은 중단되었고, 이용자들은 직접 구역까지 걸어서 들어간 후(Concord A,B,C) 간단한 몸 검사를 하고 입장한다.

모든 식당은 콜로라도주 내의 일반 레스토랑들과 마찬가지로 잠정 폐쇄 되었거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공항 내 맥도날드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면 테이블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다.

공항 내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은 고작 절반 정도였다.

본지의 기자가 탑승했던 델타항공(Delta) 편은 승객이 거의 없었으며 가운데 자리를 비워 기내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인천공항에 입성하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의 경로는 델타항공의 덴버-시애틀-인천행 편을 이용했다.

텅빈 기내안. 국내선은 가운데 좌석을 비웠다. 델타항공

시애틀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 탑승하기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콜로라도보다 훨씬 많은 시애틀의 국제공항은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공항직원들도 마스크를 드물게 착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승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줄을 설 때도 거리두기가 실행되지 않아 공항내 바이러스 전염이 염려될 정도였다. 따라서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스크를 다수 챙겨서 예비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반면 아시아인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놀랍게도 한국행 비행기 탑승장은 들어가는 입구부터는 일일이 발열검사를 하고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만 기내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는 미국 내 국내선(Domestic)과 달리 만석이었다. 국내선 비행기와는 달리 빈 좌석이 하나도 없었으며 좌석 사이 빈 공간도 없었다. 그러나 제공되는 모든 물품은 철저히 소독되어진 1회용이며 수시로 세정용품을 제공받았다.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은 장거리 비행동안 식사를 제외한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인천공항으로의 입국

공항 바깥에 설치된 코로나 검역소. 이곳에서 검사를 한 후 격리시설로 곧바로 이동했다

4월 1일이후 모든 해외입국자들은 자가격리가 의무화 되었기 때문에 14일간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하며, 자가격리통지서가 발급된다. (예외: 외교, 공무, 협정의 목적인 경우의 입국은 제외된다)

새로운 강화 방안이 도입되면서 해외 입국자는 현지 공항 탑승 전에 항공사를 통해서 한국 입국후 격리조치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게 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사전에 시설 격리 동의서를 제출받게 된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입국심사하기전 코로나 검역소에서 다시 발열체크를 하고 여러장의 안내문을 작성해서 코로나 검역소에 제출하고 반드시 자가진단 안전보호앱을 핸드폰에 설치, 인증성공 유무 확인이 되어야만 질의응답을 마친 후 입국 심사를 하고 나올 수 있다. 이때 이상증상이 나오면 검역소에서 다른 조치가 취해진다. 검역소를 통과하면 검역 확인증을 준다.

모든 입국자들이 예외없이 개인면담까지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입국심사를 마쳤다고 해서 무조건 나올 수 있는건 아니다.

해외 입국자들은 한국국민에 한해서 2주 자가격리를 자택에서 하는데,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개인차를 이용하거나 별도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특별 교통편을 통해서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입국 후 3일 이내에 반드시 지역 보건소에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마쳐야 한다. 이때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자택에서 2주 자가격리로 끝나지만 양성으로 나오면 중증에 따라 보호시설로 입소하거나 병원으로 이송된다.

영어가 가능한 군인과 경찰이 배치되어 있어 자세한 사항은 친절하게 안내받았다.

대부분의 콜로라도 거주민이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일단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해외 국적을 가진 한국인에 대한 검역 절차는 훨씬 까다롭다.

우선 입국 검사 후 공항에서 바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격리시설이나 호텔로 이송된다.

이곳에서 2주동안 격리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비용은 10만원 내외로 1인당 14일치, 즉 약 140만원의 비용을 내야하며 3일 이내에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부나 성인 자녀라도 1인 1실을 써야한다. 음식은 제공되지만 일단 들어가면 2주동안 문밖으로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

2주 자가격리 예외인 경우도 있다.

  1. 대한민국 대사관 발행 격리 면제서 소지자
  2. 한국인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18세 미만의 자녀)이 있는 사람
  3. 한국 내 장기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18세 미만의 자녀)이 있는 사람

*1번의 경우는 미국내 한국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여 서류 원본을 발급받아야 하고 한국내에서도 입국시 서류 2장제출, 본인1장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2,3번의 경우 한국이나 외국에서 발행한 증빙서류가 요구된다.

*위의 내용은 5월 1일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한국내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문의나 홈페이지로 확인해야 한다.

기자는 위의 예외에 해당되어 모든 검역절차를 마치고 공항에서 바로 코로나 검사를 마친 후 바로 시설로 이송되어 코로나 음성판정이 나올 때까지 1박 2일로 격리되었다. 참고로 코로나 검사는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꽤 아프다.

가늘고 긴 면봉을 코속으로 집어넣어 목까지 닿을 정도로 깊게 넣어 흔든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른 면봉을 목구멍 깊숙이 집어넣어 목구멍까지 닿게 한다.

이렇게 채취된 샘플은 검사시설로 보내져6시간 정도 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식사는 문 앞까지 배달되며 음식이 문밖에 왔더라도 바로 문을 열수 없고, 안내방송이 나온후에야 음식을 방 안으로 가지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며 경찰과 군인이 지키고 있어 절대 외출이 불가능했다. 검사나 시설비용은 무료다.

격리시설 내부. 바다가 바로 보인다

음성판정이 나온 후에는 귀가가 가능하지만 2주동안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를 받고 자가진단앱으로 매일 증상을 체크해서 업로드 해야 하며 하루에 두번씩 담당 공무원이 전화로 확인하며 상태를 체크한다.

이렇게 국내 입국하는 자국민은 어쩔 수 없지만, 외국인은 거의 입국 제한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엄격하다.

격리 해제후 살펴본 한국내 상황은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상생활이 가능했다. 차량 운행은 여전히 많았으며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외출을 자제할 뿐

대도시나 시골 어디에서도 99%의 사람들은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약국에서는 주민등록번호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한주에 세장씩 판매하고 있으며 세정제는 어디에나 판매, 배치되어 있었다. 해당주민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성능좋은 KF94로 콜로라도와 달리 천 마스크가 드물고 대부분이 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원래 이 마스크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발하기 전, 황사등 미세먼지로터 보호하는 용도로 쓰였다.

다양한 브랜드의 마스크. 약국에서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한주에 한명당 3개씩 구입할 수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는 세정제가 배치되어 있고 버튼에는 바이러스 차단 필름이 붙어있다. 각 관공서나 매장 등은 소독제 배치는 물론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했다.

마트에서 식재료 구매도 일정금액 이상이면 바로 배달이 가능, 인터넷이나 사회망 서비스가 발달되어 자택 근무가 많아지고 미용실, 자동차 정비등 대부분의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하며 음식은 배달 서비스가 발달되어 거의 모든 식당 음식과 마트에서 주문한 식재료가 집으로 배달된다. 마음만 먹으면 몇 달이든지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이 가능하다.

이렇게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니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었구나 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동사무소 입구. 일일이 발열체크 하고 출입이 가능하다

5월 첫재주까지는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국내 확진자는 거의 0명에 가깝게 떨어져서 며칠내로 등교 가능,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내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휴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거의 0명을 유지하자 클럽등 밀집지역이나 유흥시설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어 등교 또는 사회활동 재개가 다시 연기되었다. 바이러스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등 생활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현재 한국의 바이러스 대처방안이 얼마큼 효과가 있는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이 모든 수고를 하는 의료진과 공무원, 군인, 또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고를 마다않는 국민에게 찬사를 보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빠른 대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확진자를 가려내는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잡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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