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토요일과 20일 일요일, 오로라시의 쌍둥이빌딩 1층에서는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의 콜로라도주(덴버, 오로라, 콜로라도스프링스, 와이오밍주 거주자) 순회영사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약 260여명의 주민들이 영사업무를 예약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이원강 영사와 김지수 실무관, 이우성 실무관, 김창일 실무관으로 구성된 순회영사팀은 침착하게 주민들을 도우며 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은 코로나19의 어렵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2020년에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순회영사를 실시하였으나, 작년 11월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아쉽게도 작년 12월 1일 이후 모든 순회영사를 잠정중단했던 바 있다. 관할지역 내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온 결과, 콜로라도에서는 지난 19일 토요일과 20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순회영사 업무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잠정중단되었던 순회영사업무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순회영사업무 재개를 학수고대하던 콜로라도 주민들은 순회영사팀과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 주민은 “이미 만료된 여권을 갱신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전예약제로 실시될 예정이었던 기존 계획과 달리 예상보다 많은 민원건들이 폭주하면서 이원강 영사의 순회영사팀은 기존 영사업무 종료 시간이었던 오후 6시 30분을 저녁 8시 30분까지 연장하며 이틀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 289명의 민원인들의 업무를 돕고 순조롭게 처리하기 위해 애쓴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의 이원강 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민분들마다 간혹 서류를 안써오시거나 실수하시는 부분들을 사전 스크리닝을 통해 도와드리고, 최대한 많은 콜로라도분들이 영사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밝게 웃어보였다.



현재 이원강 영사는 최근 대한민국 정부의 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발표가 추가됨에 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콜로라도주에서의 순회영사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 뒤 그 다음 주에는 또 다시 유타주의 순회영사를 위해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이원강 영사의 순회영사팀이 이틀동안 콜로라도에서 마친 순회영사 업무는 여권건이 183건, 영사확인건이 97건, 가족발급건이 136건, 재외국민건이 25건, 국적건이 52건, 호적건이 18건, 병역건이 4건, 출입국건이 5건, 해외이주건이 10건, 공인인증건이 13건, 범죄경력건이 1건, 그리고 운전면허건 1건으로 총 545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한편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약 10명의 봉사자들이 순회영사팀의 업무를 서포트하며 예약자들의 워크인을 돕고 복사를 담당하는 업무와 주민들에게 민원에 알맞는 서류를 찾아주는 등 분주한 모습들이 종종 연출되기도 했다. 봉사자들의 손길과 나눔의 정신이 얼마나 영사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