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20, 2024
Home오피니언정준모의 지혜의 샘터주님을 찾기에 갈망하는 영혼

주님을 찾기에 갈망하는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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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사탕수수 밭에 불법 체류자로 머물고 있는 아이티 사람들의 공동체를 방문했다. 그들의 열악한 환경은 상상 밖이었다. 특히, 물부족 상태, 열악한 화장실 상태가 마음이 아팠다. 사탕 하나를 얻기 위해 모여드는 아이들, 순전한 보석같은 눈방울을 쳐다보니 눈물이 날 정도이다.
주님이 우리 인생들, 나의 심령의 상태를 바라 보실 때, 느끼시는 마음으로 교차된다. 우리 인생은 심령의 황폐한 상황 속에서 주를 찾기에 갈망하는 영혼들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편 63:1).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한복음 7:38-39).

  1. 심령의 메마름은 하나님 현존을 체험할 기회
    현대 영성의 스승 되는 헨리 나우엔(Henry J. Nouwen, 1932-1996)은 “영적 생활에서 때때로 극심한 메마름과 건조기를 체험할 때가 있다. 도대체 기도할 필요조차도 느끼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현존을 전혀 체험하지도 못하며 찬미와 찬송이 그저 따분하게만 느껴지고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께 대한 우리의 믿음 일체가 그저 옛날 옛적 어린 시절의 동화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러나 이때의 이런 느낌이나 생각들은 그저 느낌이나 생각에 불과할 뿐, 성령께서는 그런 느낌이나 생각들 너머에 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영적인 건조기나 메마름의 시기에도 늦추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여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는 성숙에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2. 아름다운 꽃이 피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아타카마 사막(스페인어: Desierto de Atacama)은 칠레의 각광받는 관광지 중 하나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서쪽에 있는 사막으로 그 면적은 10만5천㎢ 크기로 남한 면적보다 약간 크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유명한 곳인데 일부 지역에는 연 강수량이 전혀 없어 미생물조차 아예 살지 못한다.아타카마 사막은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등이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선정한 곳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강우량이 연평균 66mm 밖에 안되는 그 유명한 데스 밸리(Death valley)보다 50배 이상 건조하다.
    그런데 5년에서 7년에 한 번씩 예상 밖의 집중호우가 내리면 8월부터 11월까지 200여 가지 사막의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이것을 가리켜 ‘개화 사막'(desierto florido: 꽃피는 사막)이라고 한다.
    강수량이 전혀 없을 때는 삭막한 사막을 이루나 때마침 집중호우를 만나면 꽃이 피는 사막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자연 현상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삶에도 적용되고 자연 계시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3. 인생의 건조기는 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영적 건조기는 왜, 그리고 어떻게 신령한 단비, 생수를 얻을 수 있을까? 영적 건조기는 왜 오게 될까? 영적 건조기는 죄 때문에 올 수 있지만, 죄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영적 건조기는 우리의 삶을 황폐시키고,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모든 경우가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인생을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볼 때, 합력하여 유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롬 8:28).
    영적 건조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주님의 품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주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 않는 것이다.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며, 주님께 나아가 영혼의 메마름과 갈증을 호소해야 한다.영적인 건조기에는 우리의 얄팍한 지성적 판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또한 변화무쌍한 감정에 따르거나 연약한 의지에 맡길 수도 없다. 오직 하나님 의존의 사색과 판단, 그리고 의지적 결단이 요구된다.
    자신의 연약한 믿음의 강화를 위해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해야 한다. 혹여나 성령의 조명 아래 자신의 죄 문제가 발견되면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철저히 회개하면서 회복의 십자가를 붙잡아야 한다.
  4. 주여, 심령 속에 은총의 단비가 내리고 흐르게 하소서.
    여름 가뭄에 말라버린 나뭇잎처럼 곧 부서져 버릴 자신의 삶을 주님께 토로하며 갈라진 내 마음의 패연하우(沛然下雨: 비가 넘치도록 내린다) 은총을 갈망해야 한다.
    자신의 영혼의 상태,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자연 및 물질과의 관계를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인생이 황폐해졌다. 영혼의 사막화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럴듯한 위치에서 스스로를 속이며 생수가 아닌 세상의 폐수로 내 영혼의 갈증과 목마름을 더해 갔다.
    광야 땅에 살기에 목마름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이 광야이기에 목마름을 느낀다. 그러나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놀라우신 은혜로 내 영혼의 싹틔움과 꽃피움을 주시는 영적 아카다마를 누리게 하신다.
    사탕수수밭의 아이티 난민들의 순박한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 이곳 선교지의 새벽을 열어본다. 그리고 교회당에 가서 글의 진정한 생명수되신 주님께 그들에게 참 자유와 해방, 영육간의 생수과 생명의 떡 공급되기를 기도드리려 한다. 오 주님, 진정한 해갈을 주시고, 배고픔을 채워주시고, 자유와 해방의 날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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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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