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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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하이킹 34편] 시카고 레이크스 Chicago Lakes(11,750ft/3,58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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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Chicago Lakes는 Mount Evans Road로 오르다가 Echo Lake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Echo Lake Trail에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곧 Chicago Lakes Trail에 진입하여 산 허리를 지나 지그재그로 내려온다. Chicago Creek 을 건너 큰 도로를 따라 오르면 Idaho Springs Reservoir 저수지가 나오고, Chicago Creek을 끼고 전개되는 소나무와 관목이 많은 숲을 계속 걸어 오르면 위, 아래 두개의 Chicago Lakes를 만날 수 있다
거리 : 9마일
시간 : 6시간 18분
난이도 : 쉬움-보통-쉬움-보통-어려움
방향 : 덴버 다운타운 -> 6th Ave -> I-70 W -> Mt. Evans Rd

트레일 초입의 북, 서쪽전경 (사진 조성연)
트레일 중간의 숲 (사진 조성연)

하이킹 코스 : Chicago Lakes Trail – Echo Lake 제방을 따라 조금 걸으면 Chicago Lakes Trail과 만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나아간다. 우거진 소나무 숲속 눈길을 조금 걸으니 산 허리를 따라 전개되는 트레일에 접어들고 조금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차고 걸었다. 산 아래의 계곡 쪽으로 몇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계곡 쪽으로 조금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내려와서 나무다리가 있는 Chicago Creek을 건너서 조금 가면 Trail Follow Rd를 만나게 된다. 넓은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막을 걷게 되고, 왼쪽으로 Idaho Springs Reservoir 가 나오고 집 두채가 눈에 띈다.

곧 이정표가 나오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계속 오른다. 오른쪽 멀리 불에 탄 나무 잔해가 보이고, 관목과 소나무가 듬성듬성 서있는 개활지를 통과한다. 소나무와 Aspen Tree가 혼재한 길을 한참 걷는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오르막길을 걷다가 발이 눈에 푹푹 빠져 스패츠를 착용했다. 거의 모든 하이커들은 스노우 슈즈를 신고 간다. 조금 거추장 스럽게 보이지만 발이 눈에 빠지지 않아 좋을 듯 하다. 또 다시 소나무와 우거진 숲을 지나고 불에 탄 소나무 잔해, 소나무, 관목이 우거진 숲을 지난다. 정면으로 큰 산, 오른쪽으로 작은 산이 나타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다시 관목과 소나무가 혼재하는 트레일을 걷다보면, 왼쪽으로 Chicago Lake (아래)가 나온다. Chicago Lake을 따라 소나무와 관목이 혼재하는 트레일을 계속 걸어 전진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이리저리 걸어 내려오다 큰 바위의 사잇길을 통과한다. 왼쪽 오른쪽으로 큰 산이 보이고, 정면으로 높은 산의 안부가 나타난다. 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안부 근처에 있는 눈을 불어 올리니 마치 구름이 피어올라 산을 넘어오는 것 같이 보인다.

Chicago Lake(아래) 부근의 트레일 (사진 조성연)

Chicago Lake (위)로 오르기 위해 가파른 눈길을 오르다 눈이 무릎까지 빠지고 심한 곳에서는 허벅지 까지 빠져 자꾸 넘어지고, 미끄러져 오르기가 힘들었다. 드디어 Chicago Lake(위)에 도착했다. 여기에 나 혼자 뿐이다. 태고의 적막 속에 병풍처럼 눈 덮힌 고봉에 둘러싸여 고즈넉히 자리 잡은 Chicago Lake이다. 지금은 꽁꽁 얼어 붙어 있고, 눈속에 묻혀 있어 신비스러운 느낌 마저 든다. 호수 가운데로 성킁성큼 걸어 들어가 한참 동안 서있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이처럼 자연의 세계는 장엄하고 꾸밈이 없다. 있는 그대로 이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서있을 뿐이다. 한편, 인간의 세계는 허위, 가식,위선, 권모술수가 난무 한다. 자기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자연의 세계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Chicago Lake(위)에서 바라본 북쪽 전경 (사진 조성연)
트레일 중간의 숲 (사진 조성연)

   눈물

-김현승-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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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작가
조성연 작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진정으로 생각할 것이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행동할 것이다. 1978 영암 신북 초중고 · 1981 서울 교육 대학 · 1986 한국외대 영어과 · 1989 한국외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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