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월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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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하이킹 31편] 스닉토우 마운틴 Sniktau Mt.(13,234 ft / 4,033 m)

스닉토우 마운틴 트레일

-거리 : 4마일
-시간 : 3시간
-난이도 : 쉬움 – 보통 – 어려움- 보통

-방향 : 덴버 다운타운 -> 6th Ave -> I-70 W ->
US-6 -> Loveland Pass

-개요 : Sniktau Mt.도 13 ers에 속한다. 29차 칼럼에서 소개했던 Cupid Peak, Grizzly Peak와 같은 트레일헤드인 Loveland Pass (11,991 ft / 3,653 m)에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트레일 헤드에서 12,915 ft (3,936 m)봉우리까지 트레일이 공유(共有)되고 이 봉우리에서 오른쪽이 Cupid Peak, Grizzly Peak 트레일이고 왼쪽이 Sniktau Trail이다. 트레일은 4마일로 다소 짧은 편이지만 돌과 바위가 많고 눈과 얼음도 많아 겨울철에는 주의가 요망된다.

트레일 초입에서 바라본 서쪽 모습 (사진 조성연)

-하이킹 코스 : Sniktau Mt. Trail -Loveland Pass 트레일 동쪽편에 들어서면 땅에 쫙 달라 붙어있는 마른 풀, 붉은 흙 사이로 난 비교적 넓은 트레일을 걷게 된다. 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체감 온도가 낮아 추위가 느껴지는데 Cupid Peak와 Grizzly Peak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니 따뜻함이 전해진다. 두번째 구릉지에 이르니 지난 달에 왔을 때보다 눈이 조금 더 많이 쌓여있고, 얼음도 곳곳에 있어 아이젠을 차고 올랐다. 벌써 태양은 Cupid Peak 위로 솟아 올라와 있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 곧 돌 무더기가 쌓여있는 12,915 ft (3,936 m) 봉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Cupid Peak, Grizzly Peak로 이어지는 하얀 능선이 끝없이 구불구불 펼쳐져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트니, 조금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돌 무더기를 지나 더 내려가면 구불구불 이어지는 능선길을 올라 완만한 구릉지대에 이르게 된다.

능선에서 바라본 북쪽 (사진 조성연)

구릉지대 트레일을 조금 걸으면 회색빛 바위 봉우리가 나오고 그 왼쪽으로 이어지는 돌길을 걸어 내려온다. 멀리 Sniktau 정상에 이르는 능선길이 보이고, Sniktau 정상도 손이 잡힐듯 보인다. 서쪽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능선 왼쪽 편에는 눈이 거의 없고 오른쪽 편에만 눈이 많이 쌓여있는 기이한 모습이 관찰된다. 바위군(群)을 통과하여 안부(鞍部)에 이르러 다시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높은 고도 때문에 앞서가는 3명의 미국인 하이커들의 움직임이 느릿느릿하게 느껴진다. 회색빛을 띠고 있는 눈에 덮힌 돌길을 걸어오르면 큰 돌무더기가 나오고 이 돌무더기를 넘어서니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바위와 돌이 많았으나, 막상 정상은 돌, 바위도 없고 밋밋한 조그만 장소에 불과했다.

Sniktau정상에 이르는 능선에 선 필자

지난번 Herman Lake 트레에서 바라본 Sniktau의 모습은 웅장하고 신비스럽게 느껴졌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저 평범한 봉우리일 뿐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주변 풍경을 쵤영하고 하산을 서둘렀다.
Sniktau Mt. 을 가기위해 6시 38분에 집을 출발하여 7시 50분에 트레일헤드에 도착했다. 한달 전에 왔을 때보다 눈이 한번 더 와서, 눈이 조금 더 쌓여있지만 예년의 강설량에는 훨씬 못 미친다. 지난 12월 10일에 내렸던 첫눈은 1934년 11월 21일 이후 덴버에 내린 가장 늦은 첫눈으로 기록 되었다. 12월의 날씨도 덴버의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고 강설량도 적어 콜로라도 강의 ‘사상 첫 물 부족 사태’가 선언되었다. 눈이 적어 산행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구 온난화의 여파가 콜로라도 날씨와 강설량에 영향을 준 것같아 걱정이 된다.

세밑을 맞이하여, 필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앨프리드 테니슨(Alfred Tennyson) 경의 시를 인용하며 올해의 마지막 칼럼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임인년,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독자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린다.

능선에서 바라본 남,서쪽 모습 (사진 조성연)

우렁찬 종소리에 울려 퍼져라

-앨프리드 테니슨 경 –

울려 퍼져라 우렁찬 종소리, 거친 창공에,
저 흐르는 구름, 차가운 빛에 울려 퍼져라,
이 해는 오늘 밤 사라져 간다.
울려 퍼져라 우렁찬 종소리, 이 해를 보내라
낡은 것 울려 보내고 새로운 것을 울려 맞아라.
거짓을 울려 보내고 진실을 울려 맞아라.
부자와 빈자의 반목을 울려 보내고
만민을 위한 구제책을 울려 맞아라.
울려 보내라, 서서히 죽어가는 명분을
그리고 케케묵은 당파 싸움을.
울려 보내라, 결핍과 근심과 죄악을,
이 시대의 불신과 냉혹함을.
울려 맞아라,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울려 맞아라,다 함께 선을 사랑하는 마음을.

Ring out, Wild Bells

-Alfred Lord Tennyson –

Ring out, wild bells, to the sky.
The flying cloud, the frosty light;
The year is dying in the night;
Ring out, wild bells, and let him die,
Ring out the old, ring in the new…
Ring out the false, ring in the true.
Ring out the feud of rich and poor,
Ring in redress to all mankind.
Ring out a slowly dying cause,
And ancient forms of party strife…
Ring out the want, the care, the sin,
The faithless coldness of the times…
Ring in the love of truth and right,
Ring in the common love of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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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작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진정으로 생각할 것이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행동할 것이다. 1978 영암 신북 초중고 · 1981 서울 교육 대학 · 1986 한국외대 영어과 · 1989 한국외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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