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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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하이킹 소개 28편] 그레이스,토리스 피크Grays(14,278ft/4,351m) and Torreys Peak(14,267ft/4,34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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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 Grays and Torreys Peak Trailhead
-거리 : 8.1마일
-시간 : 7시간 30분

(Stevens Gulch Road 포함)
-난이도 : 쉬움 – 보통- 어려움 – 보통
-방향 : 덴버 다운타운 -> 6th Ave -> I-70 W -> Bakerville

-개요 : Grays and Torreys Peak는 덴버 다운타운에서 한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하며 두 14ers가 가까이 붙어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14ers를 오를 수 있는 산들이다.
다만, I 70 W에서 Bakerville 출구로 나와 비포장 도로를 3마일 정도 운전해 트레일헤드까지 가야하는데 길에 큰 돌, 바위, 웅덩이가 많아 차체가 낮은 차로는 접근이 어렵다. Bakeville 출구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트레일까지 걸어가거나, 히치하이킹을 시도해야만 한다. 필자도 미니밴을 도로 1/4지점에 주차시키고 한참 걸어가다가 도로 거의 끝부분에서 히치하이킹으로 트레일헤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이킹 코스 : Grays and Torreys Peak Trail – 주차장 건너편에 위치한 계곡의 철제다리에서 하이킹이 시작된다. Pine Tree, 관목 사이에 놓인 나무 계단 길을 걸어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인 구릉지대가 펼쳐진다. 키작은 관목사이에 나있는 돌많은 길을 계속 걸어오르면 왼쪽으로 눈덮힌 산이 병풍처럼 아래쪽부터 길게 위로 둘러 펼쳐지고, 정면으로 하얀 설원너머 눈덮힌 산들이 보인다.

Torreys Peak 모습 (사진 조성연)
Torreys Peak 정상에 선 필자 (사진 Michael Hewitt)

왼쪽 산이 Grays Peak이고 오른쪽 산이 Torreys Peak이다. 넓은 초지, 키작은 관목 사이에 난, 눈이 곳곳에 쌓여있는 길을 한참 걸어 오르면 돌 무더기가 양쪽에 있는 돌길이 나온다. 능선쪽으로 트레일이 바뀌고 산에 눈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차고 올랐다. 한참 올라 능선에 이르렀고 또 다시 비탈진 눈길을 걸어올라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접어든다.

경사가 급해지고 눈이 많이 쌓여있는 길이어서 미끄럽고, 숨이 차서 오르기가 쉽지않다. 눈길을 지그재그로 계속 걸어 정상에 이르렀다. 서쪽에서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기념 사진을 찍고 바로 Torreys Peak 쪽으로 향했다. 험한 바위와 눈사이에 난 길을 걸어 조금 내려가니, 돌 무더기가 보이고 등산로 옆으로 작은 돌들을 줄줄이 길게 쌓아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곧 안부까지 내려와서 또 다시 Torreys Peak를 향해 능선에 올라섰다.

Grays Peak 정상에 선 필자 (사진 Charles Cummings)

작은 돌, 큰 돌로 된 경사가 급한 길을 걸어오르니 곳곳에 눈이 얼어 붙어있어 미끄럽다. 곧 정상에 이르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하산을 시도했다. 다시 안부까지 내려와 왼쪽으로 눈이 많이 쌓인 좁고 미끄러운 길을 걸어 내려오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눈속에 빠지기도 했다. 한참 비탈진 눈길을 내려와 처음 만났던 분기점에 이르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트레일헤드에 이르게 되었다. 내려오는 길에 Grays Peak 정상에서 만났던 Charles Cummings 를 다시 만나 히치하이킹 대신 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차된 차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콜로라도 53개14ers를 거의 다 올랐다고 한다.

트레일 너머의 Grays Peak와 Torreys Peak (사진 조성연)

필자는 Grays and Torreys Peak를 가기위해 5시 42분에 집을 나서 7시 45분에 트레일헤드에 도착했다. 키작은 관목외에 나무가 거의 없는 길을 한참 걸어 올라, 산 능선에 붙어 씨름한 끝에, 11시 16분에 Grays Peak 정상, 12시 15분에 Torreys Peak 정상에 도착했다.
산행 2주전에 이곳을 오려고 했었는데, 눈이 온다는 예고가 있어 한 차례 연기했고, 차체가 높은 차가 없어 한 주 더 망설였다. 히치하이킹으로 트레일헤드에 도착할 결심을 하고 날씨가 좋다는 오늘에야 이곳에 올 수 있었다.

필자가 하이킹 칼럼을 시작한지도 만 1년이 지났다. 그동안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해왔고, 그럭저럭 28차 칼럼까지 이어올 수 있게 지켜주신 하나님, 도움을 준 지인들, 성원해준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콜로라도에 겨울이 닥쳐와 조그만 걱정거리가 생겼다. 작년 겨울은 그동안 체험했던 산들을 중심으로 칼럼을 쓸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트레일을 시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오고 산세가 험한 콜로라도에서 겨울철에 산행을 한다는 것은 자칫 위험 할 수도 있다. 겨울철에는 가능한 안전에 유의하면서 그리 위험하지 않은 트레일을 시도하려고 하니, 독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트레일 너머의 Grays Peak 모습 (사진 조성연)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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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작가
조성연 작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진정으로 생각할 것이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행동할 것이다. 1978 영암 신북 초중고 · 1981 서울 교육 대학 · 1986 한국외대 영어과 · 1989 한국외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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