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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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하이킹 소개 14편] 로얄 아치 Royal Arch

(Chautauqua Trail, 1st / 2nd Flatiron Trail, Royal Arch Trail)

Trailhead: Baseline Rd & 9th St, Boulder, CO 80302
-길이 : 약 6마일
-시간 : 4시간 35분
-난이도 : 쉬움 – 보통 – 어려움 – 보통 – 쉬움
-방향 : 덴버 다운타운-> I-25 N-> US 36-> Base Line Road-> Chautauqua Park
-개요 :
Chautauqua Park에서 시작하는 Royal Arch Trail은 모든 하이킹북에 소개되는 왕복 3.5마일로 비교적 짧은 코스이다.

1st Flatiron쪽에서 바라본 3rd Flatiron

필자는 1st / 2nd Flatiron Trail을 이 코스와 묶어서 산행을 했다. Chautauqua Trail에 들어서면 Boulder를 상징하는 Flatiron 다섯 개가 비스듬하게 나란히 펼쳐지는 것이 뚜렷히 보이고, 바위와 돌이 많은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Royal Arch에 이르게 된다. Royal Arch에서 Flatirons, Boulder시, 멀리 다운타운, 평원/호수/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하이킹 코스 : 1. Chautauqua Trail(easy) -> 2. 2nd, 3rd Flatirons Loop(moderate) -> 3. 1st, 2nd Flatiron Trail(difficult) -> 4. No Name Trail(difficult) -> 5. Flatirons Loop(moderate) -> 6. Royal Arch Trail(왕복)(difficult) -> 7. Bluebell Road(easy)

트레일 코스 지도는 웹사이트 주소
https://bouldercolorado.gov/osmp/chautauqua-trailhead 에서 View Chautauqua Trail Map을 클릭하면 하이킹에 대한 자세한 맵을 찾을 수 있다.
  1. Chautauqua Trail – 잘 닦인 넓은 트레일에 들어서면 정면에 넓은 초지, 초지 넘어 소나무 숲, 그 너머 왼쪽으로 볼더를 상징하는 다섯개의 Flatirons가 뚜렷히 보인다.
  2. 2nd, 3rd Flatirons loop – Douglas Fir, Pine Tree, Juniper Tree가 우거진 돌길을 걷는다.
  3. 1st, 2nd Flatiron Trail – Douglas Fir, Pine Tree가 울창하고, 온통 자갈과 돌 투성이의 길을 지그재그로 걸어 올라 1st Flatiron과 2nd Flatiron사이를 통과하여 능선에 오른다.
  4. No Name Trail – 지도상에 나타나 있지 않은 트레일로 1st Flatiron뒷쪽 길로 들어선다. 자갈과 나무들이 많은 비탈길을 미끄러지며 걸어 빙 돌아 내려와 올라왔던 트레일과 다시 만난다.
  5. Flatirons Loop – Douglas Fir, Pine Tree가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동쪽으로 다운타운이 아스라이 보이고, 정면으로 3rd Flatiron이 보인다. 자갈 바위로 된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6. Royal Arch Trail(왕복) – 트레일 입구에 4월 12일부터 7월 24일 까지 다리 공사로 트레일을 폐쇄한다는 입간판이 보인다. 왼쪽 계곡을 끼고 걷다가, 물이 조금 흐르는 계곡을 건너 돌과 바위로 된 길이 이어진 오르막 길을 걷는다. 오른쪽으로 3rd Flatiron을 끼고 계속 오르다가 양쪽 바위 사이에 길을 통과하면 또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 한참 걸으면 Royal Arch에 이르게 된다.
  7. Bluebell Road – 키가 큰 Pine Tree가 듬성듬성한 숲과 초지가 나오는 비교적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트레일 너머로 넓은 초지와 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1st Flatiron에서 바라본 북쪽 산 모습

유서 깊은 Chautauqua Park과 100대 하이킹 코스에 드는 인기많은 Royal Arch를 처음 찾았다. Royal Arch만 갔다오는 것이 너무 밋밋할 것같아, 1st/2nd Flatiron을 갔다 오기로 했다. 내친 김에 지도상에 나와있지 않는 비탈길을 걸으며 1st Flatiron을 360도 빙 돌아 내려왔다.
작은 돌, Boulder를 길삼아, 바위를 벗삼아 오르락 내리락하는 쉽지않은 길을 계속 걸은 끝에 드디어 Royal Arch앞에 설 수 있었다.

Royal Arch 전경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Royal Arch가 훌륭한 궁궐터에 자리잡은 것처럼 보인다. 서쪽으로 Flatirons에 둘러싸여 있고, 북서쪽으로 산과 평원이 내려다 보인다. Arch가운데에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고, 동쪽으로 Boulder시가, 동남쪽으로 다운타운이, 남쪽으로 산들이 이어지는 장관이다.

또 시가 나왔다. 감흥이 일지 않으면 쓸 엄두조차 못내는데…
문득 Royal Arch가 Arch의 왕이고, Royal Arch가 위치한 곳이 궁궐터이고, 그가 다스리는 이상향(理想鄕)이 존재한다고 상상해보았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 모두가 인간 답게 사는 세상, 과정이 공정한 세상, 두루두루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 호흡이 있는 자들이 다 행복한 세상, 땅을 딛고 서있는 자들의 유토피아를.

Royal Arch를 만난 날
-조성연 –

오늘은 Royal Arch 만나러 가는 날
며칠 전부터 나를 자꾸 불렀다
다른 곳으로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Chautauqua Trail에 들어서니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는 Flatirons 1st, 2nd, 3rd, 4th, 5th
트레일에서 느끼는 Flatiron 1st, 2nd의 손짓
거부할수 없는 초대, 뿌리치기 힘든 유혹

Flatiron 1st 자락에 안겨 도시락을 먹으며
만져보는 보라색 피부 – 부드러운 촉감,
따스한 온기, 전해오는 전율감
짧은 만남, 긴 이별 고하고 돌아서니

Royal Arch Trail입구에 세워진 입간판 하나
4월 12일부터 7월 24일까지 다리건설로
트레일을 폐쇄한다는
오늘이 11일인데
아하, 그래서 불렀구나, 그래서 급했구나

돌을 길삼아, 바위를 벗삼아 가는길
Arch 왕 만나러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가는 Boulder길
드디어 만났구나, Arch 왕, Royal Arch!

Flatirons 호위 받으며, 한 소나무 병정 보호 받으며
볼더 시를 호령하고,다운타운을 굽어보며
호수, 평원, 산을 거느린 궁궐터의 Arch왕, Royal Arch

하이커는 지나가도
Arch왕은 여기서 태평성대 누리시리니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누구나 행복하게,두루두루 공평하게, 매사를 정의롭게…

 Royal Arch에서 바라본 동쪽 전경
조성연 작가
진정으로 느낀다면 진정으로 생각할 것이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행동할 것이다. 1978 영암 신북 초중고 · 1981 서울 교육 대학 · 1986 한국외대 영어과 · 1989 한국외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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