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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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회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 , 한인 입양아 가족들과 함께 만나

-팬데믹 이후로 3년만에 대면으로 다시 모여
-500여명의 한인 입양아 가족들, 즐거운 한국문화체험과 엑티비티 즐겨

제 31회 코리안 헤리티지 입양아 캠프가 지난 16일부터 19일에 걸쳐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YMCA of the Rockies – Snow Mountain Ranch)에서 열렸다.


한인 입양아 캠프는 매년 6월 약 3박 4일간의 긴 여정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한국 출신의 입양아들과 미국 부모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른 입양아 가족들과 교류하는 뜻 깊은 만남의 장이 되어왔다. 작년에는 장기화 된 코로나 판데믹으로인해 부득이하게 30주년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에는 3박 4일 일정의 대면식으로 진행되어 모두가 재회의 기쁨을 함께 즐기는 화목한 모습이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사물놀이팀이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흥겹게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사진 이현진 기자)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대한민국과 미국의 애국가 제창이 있었고, 헤리티지 캠프 전무이사인 팸 스위처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하며 “2년의 코비드시즌을 지나 미주 21개주 전역에서 참석해서 기쁘다. 모쪼록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박수지 코리안 헤리티지 커미티 대표는 “봉사자들의 정성과 헌신이 없다면 캠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봉사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거주하는 헬렌 조씨와 함께 음식 봉사를 하는 여성회 그룹은 약 300파운드 가량의 불고기, 김치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들을 직접 요리해 지난 10여년 동안 캠프에 가져와 배급하는 사랑의 봉사를 이어왔다. 또한 캠프가 진행되는 3박 4일의 일정 동안 덴버 제자교회에서도 날마다 갓 지은 밥 수십상자를 덴버에서 공수해와서 참가자들에게 배부하는 등 따뜻한 봉사자들의 봉사정신이 빛을 발하는 행사였다.

스프링스 사물놀이패 단원들와 샌프란시스코 방문한 정광용 부총영사와 윤홍선 영사와 자원봉사자들 (사진 이현진 기자)
▲식사를 나눠주는 한인 봉사자들과 한식을 배급받으며 즐거워하는 캠프 참가자들.(사진 이현진 기자)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 이현진 기자)


캠프 일정은 학생들 나이로 분류하여 다양한 엑티비티 활동과 한국문화 수업을 받았다.한국문화 체험에는 한국 음식 떡꼬치와 달고나 만들어보기, 노리개와 칼, 등불, 한지 공예, 윳놀이, 널뛰기, 한복입어보기, 썰매타기, 딱지치기, 투호 던지기, 종이접기, 젓가락질 배우기등 그밖의 짚라인, 미니골프, Kpop댄스 배우기, 태권도, 사물놀이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클래스에는 입양자녀 부모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재료들로 수월하게 수업할 수 있었고, 한국에 대해 공부하여 준비해 놓은 열정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에 참석자로서 절로 숙연해졌다. 캠프에서 준비된 액티비티들로는 미니 골프, 하이킹, 래프팅, 짚라인, 튜빙등이 있었고 참가자들은 너도나도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겼다. 콜로라도의 청명한 여름 하늘 아래 총 3박 4일의 기간 동안 21개주에서 온 참가자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나누고 만들었다.

소떡소떡을 만드는 학생들. 맵지만 맛있다며 엄지를 척 올리기도 했다.(사진 이현진 기자)

한편, 이승우 커뮤니티 봉사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자문의원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6.25 참전용사의 역사와 오로라시에 세워질 참전용사 기념비 모금사업에 대해 세미나를 가졌다. 캠프 참석자들도 미국과 한국의 역사적인 우정과 미국의 참전에 감사하고 기억한다는 한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캠프에 10년 넘게 참여하였다는 청 스트리트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녀가 어릴때부터 참여하며 만나게 된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고 연락하며 지낸다. 아이가 자라 올해는 카운슬러 봉사자로 참여하였고 나도 꾸준히 클래스 를 맡으며 봉사하고 있다. 입양된 아이들이 처음에는 한국인 얼굴을 보고 불편해하기도 한다. 클래스를 맡으면서 느낀점은 어린 아이들은 순수하게 캠프를 즐기지만 커서는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토로하며 비슷한 상황인 친구들과 카운슬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며 아픈 마음을 다독거리기도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레지스 윤씨도 올해로 벌써 29년째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며 “청년 시절부터 꾸준히 참여하여 결혼을 하고 자녀들이 생기면서 아이들은 캠프에 참여하여 여러 친구들을 만들고 좋은 경험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매년 헤리티지 캠프에 참여하면서 서로 돈독한 우정을 쌓고 캠프를 졸업하면 카운슬러로 봉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마지막 저녁 파티에서는 한인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소떡소떡, 김말이 튀김과 한국의 옛날과자를 무료 시식으로 준비하여 인기를 끌었다. 캠프에 참여한 입양 아이들과 부모들이 한국의 문화를 경험, 음식을 시식하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길 바라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14년째 헤리티지 캠프에 참여하여 사물놀이를 전수하고 공연을 하는 세바스찬 왕 교수 (사진 이현진 기자)

또한 14년째 헤리티지캠프에 방문하여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세바스찬 왕 교수가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세바스찬 왕 교수는 특
이하게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대학에 진학하여 사물놀이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으로 현재 메릴랜드 대학에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워싱턴 사물놀이팀에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pop댄스팀 FRUSA가 멋진 댄스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이현진 기자)


마지막으로 볼더 kpop댄스팀인 FRUSA에서 멋진Kpop댄스 공연을 펼쳤다. 또한 FRUSA 댄스클럽 멤버들은 캠프에 참여하여 Kpop댄스를 가르쳤던 학생들을 무대에 나오게 하여 그동안 배웠던 BTS 노래에 맞춰 함께 즐겁게 춤을 추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직접 배운 BTS춤을 음악에 맞춰 다함께 추며 헤리티지 캠프 마지막 날을 흥겹게 보내는 아이들(사진 이현진 기자)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린 코리안 헤리티지 캠프는 19일 정오에 일정을 마무리하였으며, 캠프에서 우정을 쌓은 학생들은 다음해를 기약하며 정든 친구들과 아쉬움을 달랬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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