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한인 페스티발이 지난 9월 24일 토요일 3시에 포트콜린스 올드타운 스퀘어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치뤄졌던 지난 1회와는 달리 올해는 포트콜린스 제일 한인 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월드 태권도, 한소리 사물놀이팀, 전통무용팀, CSU 한국어 수업 합창팀, K-pop 댄스팀, 그리고 북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준비한 풍성한 무대로 전통과 현대의 한국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즐거운 행사로 거듭 났다. 재외동포재단과 서 코리안 비비큐 레스토랑, 제주 레스토랑에서 후원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선물까지 준비하였지만 예상외로 한인뿐만 아니라 K문화에 관심있는 현지인들도 대거 방문하여 축제를 즐겼다.
한인 커뮤니티 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한 달고나 뽑기 코너,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의 행사를 통해 한국
의 문화 게임을 소개하며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댄스 경연대회와 노래자랑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CSU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한 아리랑 민요를 합창하여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북부지역, 특히 포트콜린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수백명 밖에 안될 정도로 적은 숫자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이웃들과 한국문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자리였다고 김경희 CSU 한국어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모든 한인들과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죽어가는 한인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였다는 후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자들에게 250개의 선물을 만들어 나누었는데, 예상외로 600여명의 방문자가몰
리는 바람에 선물이 부족하기도 했다. 선물안에는 초코파이, 식혜, 그리고 한국 과자를 넣어 개별 포장을 했는데 참석한 방문자들이 뜻밖의 선물에 기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올드타운 스퀘어는 포트콜린스 다운타운의 만남의 광장 같은 곳으로 맛있는 식당가가 있으며 예쁜 꽃들과 분수로 작게 꾸며진 외부 공연장이 있다. 성공적으로 한인 축제가 치뤄진 만큼,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이곳에서 한인 축제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