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시와 한인사회가 합심해 개최한 ‘제 1회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 후원 골프대회’가 많은 이들의 봉사정신과 골프 애호가들의 후원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골프 애호가들 및 크고 작은 골프 클럽들에서 활동하는 많은 한인들이 모인 이 대회는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을 위한 기금 마련의 목적과 한인 비지니스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본지를 포함한 많은 업체들이 한인타운 건립 후원에 대거 참여했다.
지난 목요일 26일 오로라시 소재 메도우힐 골프장(Meadow Hills Golf Course, 3609 S Dawson St, Aurora, CO 80014)에서 오로라 자매도시(Aurora Sister Cities International), 온하바나스트리트(On Havana Street), 콜로라도 체육회(KASAC), 콜로라도 한인 요식협회(Colorado Korean Restaurant Association)가 함께 개최한 한인타운 조성 후원 골프대회에는 약 90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이 날 메도우힐 골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최 측과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을 포함한 약 30명의 봉사인원들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제 1회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 후원 골프대회’ 참가 기념 기념품을 배부하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부리또를 나누어주는 등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당일 골프대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메도우힐 골프장을 방문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인 커뮤니티가 합심해 이렇게 성공적인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다. 우리 오로라시도 오로라 자매도시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인타운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당일 대회 행사장에서 바쁜 진행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한 베키 호건(Becky Hogan)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위원장 및 오로라 시의원 후보와 카를린 쇼브(Karlyn Shorb) 오로라 자매도시 총 책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많은 한인분들이 참여해주실 줄 몰랐다. 단단한 공동체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한인 골프 애호가들이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 후원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대회에 참가해주심으로서 많은 기금이 모여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많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이동우(Alexander Lee) 요식업계 회장도 “이렇게 시에서 한인 비지니스와 한인타운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및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모두 함께 윈-윈하는 좋은 결과를 창출해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는 한인타운을 소개하는 브로셔 배포, 홍보를 위한 인쇄물, 홈페이지 관리 등 콜로라도주 홍보 인프라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 최대 문제로 대두되는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을 위한 홍보 브로셔도 제작되어 무료 배포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많은 지역사회 스폰서들이 후원을 함으로서 상금을 비롯한 상품도 매우 푸짐했다. 대회 골드 스폰서(Gold Sponsors)로는 코리안 바베큐 식당인 돼지(DAEGEE), 에이치마트(H Mart), 그리고 콜로라도 체육회(KASAC)가 있었다. 이 날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 전원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배부되었고 홀인원을 하는 참가자에게는 현대 팰리세이드 SUV, 현금 만불, 8천불 상당의 마사지체어 등 굵직한 상품들도 걸려있었다. 경품 추첨에서는 딤채 김치냉장고, 삼성 55인치 TV, 쿠첸 10인용 밥솥, 남여 골프 드라이버, 오로라 지역 비지니스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추첨을 위해 준비되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대회를 끝으로 진행된 점심식사와 시상식에서도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풍경들이 가득했다.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은 신명관에서 후원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고, 이후 진행된 시상식과 경품 추첨에서도 이곳 저곳에서 웃음꽃은 계속 만개했다.
‘제 1회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 후원 골프대회’의 남녀 챔피언은 각각 71타의 강의성씨와 마찬가지로 71타의 아멜리아 리(Amelia Lee)씨가 수상했다.
여자 챔피언 아멜리아 리씨는 콜로라도 체육회 이한원 회장의 딸로 당일 대회에서 예쁜 미소와 당당함으로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의성 씨는 수상소감에서 “늦둥이를 키우며 고생하는 우리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겸언쩍게 웃으며 말했다. 또한 여자 장타상에 김가영씨와 남자 장타상에 김영돈씨가 각각 오로라 자매도시가 후원한 PXG 드라이버와 Legends Grill Callaway 드라이버를 수상했고, 션 킴씨가 그랜드 프라이즈 위너가 되어 딤채 김치냉장고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당일 시상식 및 경품추첨에서 준비된 다양한 상품들을 품에 안고 귀가하는 등 이 날 행사의 마무리는 더할나위 없이 화목했고, 한인사회를 하나로 단합시키는 화합의 장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합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흔쾌히 투자하는 봉사자들로 인해 ‘제 1회 오로라 한인타운 조성 후원 골프대회’는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와 오로라 한인타운의 성공적인 조성을 약속하며 박수갈채와 환호 속에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