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그린우드빌리지 제프리 김 성형외과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다가 식물인간이 된 19세 소녀 에머린 응우옌(Emmalyn Nguyen)이 14개월간의 투병 끝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결국 사망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11일) 그녀의 친지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치러졌고 이날까지 유족은 에머린의 죽음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에머린 가족의 변호사 데이비드 우드러프는 요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심장마비에 걸려 옮긴 지 하루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작년 8월 똘튼 출신인 에머린은 제프리 김(Geoffrey Kim, M.D.)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담당한 성형외과 전문의 제프리 김과 마취 보조간호사 렉스 미커가 수술을 위해 마취 후 15분 동안 방치해 에머린은 심장마비와 뇌 손상을 입었다. 수술 중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5시간 동안 병원 측은 911에 신고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마취 후 징후를 감시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직원이 항시 환자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결국 에머린은 리를톤 어드벤티스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장시간 심정지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제프리 김은 의료사고로 잠시 의사 면허가 정지됐으나 올해 3월 콜로라도 의료협회로부터 3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다시 병원 문을 열어 제한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머린의 가족은 현재 아라파호 카운티에 제프리 김씨와 마취 보조간호사 렉스 미커(Rex Meeker)를 중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다.
유족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의협의 보호관찰 3년 이란 결정은 사람이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불공평한 조치라고 밝히며, 만약 그들이 병원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면 에머린은 아마 지금 우리와 함께 있었을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