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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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념식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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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신문사를 경영한 이후로, 콜로라도 스프링스 메모리얼 공원에서 매년 7월 토요일에 거행되는
6.25 정전 기념식에 참석해왔다. 매해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점점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이다.


갓 스무살이 지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모국도 아닌 타국을 위해 싸우다가 쓰러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유족들과 생존한 참전용사들의 모습에 절로 숙연해진다. 언젠가는 노쇠한 그들마저 생을 다하게 되면 정전기념식 행사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노고가 지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워싱턴주에서는 27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를 기리기 위한 130m 길이의 ‘추모의 벽’이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세워졌다.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도 시에서 기증받은 땅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대학병원 앞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공원에 설립하게 되면 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이 기념비를 보게 될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기념비 건립을 주도하는 분들이 한국전쟁을 경험한 이른바 ‘전쟁세대’인 어르신들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전에 참전한 22개국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기념비 설립은 미군 뿐만이 아니라 유엔 22개국을 기리는 것으로 그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더 나아가서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마 생존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교과서를 바꾸면서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대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은 팬데믹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과 모금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계속연기되었으나 올 가을 착공식을 가지고 종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3차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모금과 현황 보고를 위한 모임이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4시에 덴버 제자교회에서 열린다.


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 사업은 어르신들만의 바램이 아니라 우리가 다음세대에 물려줘야 할 역사와 유산이다. 비록 적은 금액일지라도 동포사회가 다같이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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