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3, 2023
Home 뉴스 미국 뉴스 전기차 시장 가격전쟁 확산하나…테슬라 이어 포드도 인하발표

전기차 시장 가격전쟁 확산하나…테슬라 이어 포드도 인하발표

포드 최대 8.8% 가격 인하…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가격대 유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업체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8.8% 인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은 머스탱 마하-E를 이전에 비해 최대 5천900달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공급망 효율화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비 절감 때문에 가격 인하가 가능했고,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를 의식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

앞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이에 따라 모델Y의 가격은 6만6천 달러에서 5만3천 달러로 인하됐다.

이는 머스탱 마하-E의 최고급 사양인 GT(6만9천 달러)는 물론이고 중간급인 프리미엄(5만7천 달러)보다도 저렴한 금액이다.

그러나 포드의 가격 인하로 머스탱 마하-E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5만3천 달러대로 조정됐다.

다만 높은 이윤율 때문에 가격 인하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여유가 있는 테슬라와는 달리 포드 등 후발 업체들은 가격 인하가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포드 주가는 1% 이상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경쟁업체들은 전기차를 팔아도 이익이 극도로 적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테슬라가 단행한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loradotimeshttps://coloradotimesnews.com/
밝고 행복한 미래를 보는 눈, 소중한 당신과 함께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美 인권보고서 “한국, 명예훼손죄 적용해 표현·언론 자유 제한”

'비속어 논란' MBC 사례·유시민 벌금형·유튜브매체 압수수색 언급부패문제도 지적…기업인 사면·대장동사건·곽상도아들 50억원 거론 미국 국무부는 20일 한국의 인권 상황과 관련,...

美연준, 금리 0.25%P 또 인상해 5% 진입…한미 금리차 1.5%P

금융불안 속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올해말 금리전망 5.1%로 직전과 동일한미, 역대 최대 금리차로 자본유출 우려…韓, 금리인상 압박 커질듯 미국 중앙은행인...

재즈가수 김선희씨,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위한 무료 재즈공연 개최

재즈가수이자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 한국학교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선희씨가 지난 18일 토요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엘크랏지(3400 N Nevada Ave, Colorado Springs, CO 80907)에서...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신채린 양

제 6회 이순신 알리기 공모전에서 전체 최우수상인 ‘거북상' 수상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교장 김은주) 재학생인 신채린 양(14세/8학년)이 이순신 미주교육본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