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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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청소년들의 꿈잔치 ‘나의 꿈 말하기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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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부문 이세나양 대상 수상…나의 꿈은 “미래의 K팝 댄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이 주최하고 샌프란시코 영사관(총영사 윤상수)가 후원하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22일 오후 4시 새문교회에서 열렸다.

이 대회의 참가자격은 3년 이상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한국에서 초등, 중등, 고등교육을 1년이상 받지 않아야 한다. 

각 학교를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은 저학년과 고학년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 주제가 명확한가? ✓ 주제의 전개가 논리적이고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 주제의 전개가 설득력이 있는가? ✓ 문장과 어휘가 발표자의 연령이나 내용에 적절한가? ✓ 꿈의 내용이 창의적인가? 순수한 꿈의 내용이 학생의 수준에 맞고 억지가 없고, 자연스러운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 발표내용을 잘 숙지하고, 외워 막힘없이 표현하는가? ✓ 태도가 자연스럽고, 자신감이 있는가? ✓ 몸동작이나 목소리의 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가? ✓ 발음과 억양이 정확하고 적절한가? ✓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면서 발표하는가? 등을 심사 받는다. 

올해 콜로라도 지역 예선전에는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제자 한국학교, 스프링스 통합 한국학교에서 대표 학생 네 명이 선발되어 참가했다. 특히 고학년 부문 대상수상자는 콜로라도 지역 예선전을 거쳐 오는 5월에 열리는 미한국학교 협의회(NAKS)의 미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는 다시 7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본선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학생들은 사뭇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막상 무대에 서자 바른자세와 뚜렷한 목소리로 열심히 연습한 자신의 꿈을 표현했다.

발표순서는 제비뽑기로 결정했으며, 저학년 부문의 김예주양이 “나의 두가지 꿈”이라는 주제로 가장 먼저 발표했다. 김양의 첫 번째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양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가서 태양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시간 중계를 해주고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수줍게 발표했다. 이어서 두 번째 꿈은 작가가 되는것이라며 Erin Hunter의 책을 읽고 감명받아 언젠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에 대해 시리즈를 써보고 싶다고 또렷한 어조로 말했다.

다음 순서는 박로운군으로 “과거를 배우고 미래에 도전하는 지질학자”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군은 평소에도 길에 떨어진 돌과 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최근 터키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친것을 보고 뉴스에서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질학자가 되어 지진이 발생하기전에 사람들이 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어 도와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군이 자신의 꿈을 응원해 달라고 말하자 장내는 큰 박수로 호응했다.

그 다음 순서는 엘리자벳 이양의 “불치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라는 주제였다. 우연히 엄마와 불치병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게 된 이양은 다큐속의 사람들이 자신들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분들에게 괜찮아 질거라는 희망을 주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양은 세상의 모든 난치병, 불치병 환자를 연구하고 치료해 고통받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는 고학년 부문 단독 출전하여 대상과 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상을 동시 수상한 이세나양이다. 주제는 “미래의 K팝 댄서”로, “여러분 케이팝을 좋아하세요? 저는 정말 케이팝을 좋아해요”라며 포문을 열었다. 세나양은 “한국학교의 K팝 동아리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고 싶고,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한국의 공연기획사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면서 “결과는 중요치 않다. 한국문화를 배우고 스스로 도전해보는 과정이 내겐 더욱 소중하다. 나는 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실, 세나양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매우 독특하다. 세나양이 9살 쯤 우연히 유투브에서 K팝을 보고 춤이 너무 멋져서 따라하다가 그들이 하는말을 배우고 싶어서 한국어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나양이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세나양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와 집에서는 영어만 사용했었다. 때문에 세나양은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유투브외엔 없었다. 그러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세나양을 위해 미국인 어머니가 한국학교를 다녀보라고 권유했고 그렇게 정식으로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세나양의 언어에 대한 집중력은 놀라워서 세나양이 10살이 되던 2019년에는 나의 꿈 말하기대회 저학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세나양은 앞으로 5월의 미주 본선과 7월의 결선 등 몇 번의 과정과 연습이 더 남아있지만, 세나양의 표현처럼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대회 시상을 끝으로 유회장은 “오늘 발표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행복한 꿈을 꾸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한 껏 느껴졌다. 발표력도 매해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보여 매우 뿌듯하다. 이렇게 열성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학생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고학년 부문 대상 이세나(14세.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저학년 부문 대상 엘리자벳 이(9세. 스프링스 통합 한국학교)

·저학년 부문 최우수상 박로운(9세.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

·저학년 부문 우수상 김예주(9세. 제자 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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