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와 메타인지” 주제로 교육 본질 탐구…장기근속 교사 시상·화합의 장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지난 8일 새문한국학교(3350 S Winston St, Aurora)에서 교장 연수회와 교사 사은회를 개최하며 한글학교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육의 본질을 되짚다…”왜 한글학교인가”
이날 오전에 진행된 교장 연수회는 ‘한글학교와 메타인지’를 주제로 전 북미주한국학교협의회(낙스) 총회장을 역임한 이승민 총회장이 줌(Zoom)을 통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승민 전 총회장은 이번 연수에서 한글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졌다. “우리가 왜 교육에 관심을 두는가?”, “한글학교가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한글학교 교육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다.
특히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의 역할 및 핵심역량 ▲한글학교 교사의 중요성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전 총회장은 메타인지 개념을 한글학교 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수에 참석한 교장들은 단순히 한글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한인 2세, 3세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한글학교의 중요한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운영 사례 공유로 시너지 효과
연수회에서는 새문한국학교, 제자한국학교, 스프링스통합한국학교가 각각 학교 운영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각 학교는 지역적 특성과 학생 구성에 맞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서로의 성공 사례와 어려움을 나누며 한글학교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이러한 사례 발표는 각 학교가 직면한 공통된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우수한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담아
오후에 이어진 교사 사은회는 한 해 동안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교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장기근속 교사 시상이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오랜 기간 한글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의 공로를 기리며 감사패와 기념품을 수여했다.
장기근속상을 수상한 교사들은 다음과 같다.
- 5년 근속상
스프링스통합한국학교: 서은영, 주유미 - 10년 근속상
새문한국학교: 백미진
제자한국학교: 송상문
스프링스통합한국학교: 이미희
통합한국학교: 이나라, 장문선
시상을 받은 교사들은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한글 교육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 협의회는 교사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컵 받침 만들기 체험 활동을 통해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을 나눴고, 여러 게임과 상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며 행사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한 참석 교사는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바쁜 일상 속에서 동료 교사들과 이렇게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받을 수 있어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교제와 화합의 시간
모든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하루의 여운을 나눴다. 식사 자리는 단순한 만찬을 넘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교제의 장이 됐다.
유미순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글학교 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한 해 동안 수고하신 교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중의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한글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글학교가 단순한 언어 교육 기관을 넘어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형성과 한인 커뮤니티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헌신적인 교사들의 노력이 없다면 이러한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사 사은회는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