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경정혜 강사초빙… ‘영어권 학습자를 위한 색다른 수업’에 대해 강의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관하는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교사연수회’가 지난 9일(토) 오후 3시에 새문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도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에 소속된 3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했다.
재미한국학교에서 주최하는 교사연수회에는 한국학교 교사의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강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하는데, 이번 연수회는 오레곤 통합 한국학교에서 15년째 재직중인 경정혜 강사가 콜로라도를 방문했다.



경정혜 강사는 오레곤 한국학교 외에도 미 국무부에서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외국어 학습을 제공하는 NSLI-Y(National Security Language Initiative for Youth)와 Baker Prairie 중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사로 재직중에 있다.
연수회가 시작되자 경정혜 강사는 ‘영어권 학습자를 위한 색다른 수업’이라는 주제의 PPT를 보이며 설명을 시작했다. 경강사는 먼저 “한국어는 영어권 학습자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이다.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은 적다. 한국어를 교과로 배우는 것과 한국어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강사는 영어권 학습자에게 어려운 한국어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우는 방법으로 ‘Movie Talk 기법(동영상 속의 언어, 즉 영화의 시각적 내용과 언어 입력을 결합한 교수기법으로 이해할 수 있고 설득력 있는 입력을 제공하는 것)’을 추천했다. 경 강사는 “선생님은 소리를 끄고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하거나 동영상의 이미지를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급적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예고편, 광고 등이 짧고 반복적인 내용이 좋다”고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언어 교육에서 무비토크와 클립채팅을 사용하는 이유는 영화 속 풍부한 영상은 학생들의 이해를 지원할 수 있고, 교사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준비성이 낮고 효과가 높은 수업 전략이며, 의사소통을 위한 실제적이고 의미 있는 맥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두 시간이 넘게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자리에 모인 한국학교 교사들은 열심히 노트에 메모해가며 강의에 집중했다.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협회장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학습하는 방법을 흥미롭게 설명해주셨다. 경강사의 유익한 강의에 감사드린다.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향후에도 연수회를 통해 한국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의 소식은 홈페이지 www.naks.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콜로라도지역 협의회 관련 문의는 720-252-329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