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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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찬미 히피들의 모임 ‘레인보우 패밀리 게더링,’ 콜로라도 주에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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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만명 까지도 참여 가능,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 남길까

올해 들어 50주년을 맞이하는 ‘히피들의 모임,’ 즉 ‘레인보우 가족 모임(Rainbow Family Gathering)이 다가오는 6월 콜로라도 주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콜로라도 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히피(hippie)’란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체제 자연찬미파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 자연에의 귀의(歸依) 등을 강조하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며 평화주의를 주장한다.

히피들이 결속한 ‘무지개 가족’이라고도 불리는 이 ‘레인보우 패밀리’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서로를 가족이라 칭하고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가족 공동체로 위선적이지 않고 자유를 찾아 정착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이 만든 공동체 또는 그룹이다. 미국의 물질문명에 항거하는 젊은이들의 그룹, 더벅머리, 맨발 차림에 옷을 되는 대로 입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개방적인 성관계를 가지는 등, 말하자면 미국 사회의 ‘정치적 이방인’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노래하는 히피들의 모임 ‘레인보우 패밀리 게더링’이 몇 주 후 콜로라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Hyoung Chang)

“어쩌면 평생을 안정적으로 살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면서 불안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세계 곳곳 모든 사람이 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불행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현대인들이 겪는 외로움에 비하면 히피들의 삶이 더 낫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말하는 레인보우 패밀리 관계자는 다가오는 올해 중순 모임장소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콜로라도 주의 그랜드 카운티(Grand County)라고 말하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마다 모임을 갖는데, 모일 때마다 약 15,000명에서 20,000명 정도가 한 자리에 결집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현재 지구촌이 직면한 정치적 환경적 문제들과 해결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연에서의 삶’을 중요시하고 서로를 아끼고 베푸는 삶, 자연과의 공존 등과 관련한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해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어 왔다. 모임 장소는 보통 미국 내 다양한 주들에 위치한 국립공원(National Forest)으로 올해에는 무지개 가족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역사적인 1972년 첫 모임 장소였던 콜로라도 주를 선택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카운티 보안관들과 관계자들은 “콜로라도 주에서 2022년 세계 무지개 가족 모임이 일어날 가능성과 그 장소가 그랜드 카운티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이미 들었다”고 말하며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 행사가 그랜드 카운티에서 열릴 것을 대비해 산림청과도 잠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세계적인 행사가 콜로라도 주에서 진행될 경우 우리의 지역, 주 및 연방 파트너들은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 지역적 영향에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많은 인구가 모일 예정인 만큼, 행여나 지역사회 질서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갖거나 산불 등 혹시 모를 환경적인 재앙에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에도 레인보우 패밀리 게더링이 일주일동안 콜로라도 주의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사진 Ed Andrieski)

무지개 가족의 기원은 20세기 인류문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예술 축제, 우드스탁(The Woodstock Music and Art Fair)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욕 리빙 시어터의 설립자이자 배우, 시인, 그리고 화가였던 줄리안 벡의 아들 갈릭 벡과 1988년 <그 많은 꽃의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가> 를 출간하게 될 베리 아담스는 1969년 우드스탁을 체험한 뒤 ‘레인보우 패밀리’를 만들었다. 올해 이 자유로운 영혼들의 모임 장소가 과연 어디로 낙점될 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자연을 위한 찬가를 부르고 세계 평화를 위한 명상 또는 기도를 하고픈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게더링(Gathering)인만큼, 콜로라도 지역사회에 자연찬미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롭게 마무리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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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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