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 2022
Home 뉴스 임윤찬 피아노 콘서트, 천상의 도시 볼더에서 천상의 선율 선사해

[콘서트 후기] 임윤찬 피아노 콘서트, 천상의 도시 볼더에서 천상의 선율 선사해

지난여름 콜로라도에서 성황리에 피아노 콘서트를 마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 군(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다시 한번 콜로라도를 찾아왔다. 콘서트가 열리는 볼더 (Boulder)는 로키산맥의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해발고도 1,600m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천상의 도시’로도 불리는 곳이다. 

9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 볼더 캠퍼스 맥키 오디토리움 콘서트홀에서 열린 임윤찬군의 피아노 독주회에는 수천 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꽉 채워 그 열기를 더했다.

콘서트홀이 콜로라도 주립대 볼더 캠퍼스 내부에 있어 주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찍부터 도착해 임윤찬 군을 기다렸다.

객석은 이미 만석으로 임윤찬 군의 피아노 연주에 많은 청중들이 자리했다.(사진 이현진 기자)

콘서트홀은 큰 규모였음에도 이날 역시 자리를 모두 채웠으며, 한인들도 많이 참석했다. 앞으로 덴버에서 당분간 공연 일정이 없기에 미리 티켓을 구매했다는 방청객이 많았다.

임윤찬군은 총 4곡을 연주하였는데, 첫 곡은 포트콜린스에서 열린 국제 키보드 오디시아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브람스 포발라드(Four Ballades, OP 10)로 연주를 시작했다.

청중은 숨을 죽이며 임군의 부드럽고 강한 연주에 몰입했다. 두 번째 곡은 멘델스존 ‘판타지(Fantasy in F-sharp minor, Op. 28)’를 연주하였는데, 풍부한 감수성과 아름다운 음율로 시작해 클라이맥스에는 웅장한 사운드로 모든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천상의 선율을 선사했다.

인터미션에는 대부분의 청중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천재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인터미션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사진 이현진 기자)

세 번째와 네번째 곡으로는 지난 9월 18일 스테인웨이 소사이어티(steinway society) 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프란츠 리스트의 스토리 곡 중 하나인 ‘두 개의 전설 (Deux Legendes)’과 ‘단테를 읽고(Apres une lecture du Dante)’를 선보였다.

‘두 개의 전설’ 곡은 작곡가 리스트의 삶 중 가장 힘든 시기에 종교에 의지하여 성 프란체스코 성인의 이야기를 스토리 곡으로 작곡했으며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체스코’, ‘물 위를 걷는 성 프란체스코’의 이야기를 임군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연주해 관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단테 소나타’ 곡은 리스트가 빅토르 위고가 쓴 시 ‘단테를 읽고’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1부는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을 2부 종결부에 이르러서 기쁨과 환희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앵콜곡을 연주하는 임윤찬군(사진 이현진 기자)

임군은 오직 피아노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선명하고 정교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혼신의 연주를 마쳐 전 관객이 일어나 브라보를 외치며 끝없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또한 앙코르 연주도 연달아 연주했는데, 마지막 곡으로는 서정적인 아름다운 곡으로 유명한 쇼팽의 ‘녹턴(Chopin ‘Nocturne’ Op. 9, No. 2)’ 곡으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청중들은 자리에 남아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을 천상의 선율에 큰 박수를 보내며 끊임없는 찬사를 보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한 학생에게 소감을 묻자,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언젠가는 임윤찬 군이 다시 콜로라도 무대에서 다시 공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연주를 끝으로 인사를 하는 임윤찬 군 (사진 이현진 기자)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

Most Popular

[월드컵]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의 16강

선제골 내준 뒤 김영권 동점골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 결승골로 2-1 극적 역전승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승점·골득실 차까지 같지만 다득점 앞서...

[월드컵] 우루과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이런 기분 처음”

20년 만에 조별리그서 좌절…매체·팬들, 아쉬움·실망감 역력 포르투갈과 한국에 밀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우루과이는 침울한...

美 ‘동성커플 가구’ 100만 돌파…13년만에 100% 증가

美 전역 분포…워싱턴DC 동성커플 가구 비율 2.5%로 최고상원 이어 하원도 연말까지 동성결혼인정법안 가결할듯 미국에서 동성커플로 이뤄진 가구의 수가...

콜로라도 한인 볼링 리그 출범

12월 1일(목) 오후 8시 오로라 피오리아 길에 위치한 볼레로 헤더 리지(Bowlero Heather Ridge) 볼링장에서 콜로라도에서 처음으로 한인 볼링 리그(회장 현승철)가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