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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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와이서 선출된 미국 첫 한인 부지사 “영광스러워”

“여러 분야서 성공한 한인들 많아…전세계에 엄청난 공헌”

지난달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실비아 장 루크(55·한국명 장은정) 하와이주 부지사는 22일 “보다 나은 삶을 원했던 바람이 저와 같은 이민자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인 최초로 주 부지사로 선출됐으며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하와이는 120년 전 인천 제물포에서 떠난 최초 한인 이민단의 도착지였다는 점에서 그의 한인 부지사 선출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하와이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루크 부지사는 24년간 주 하원에서 일하면서 부의장·전쟁대비위원장·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루크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 미국에서 한인 최초로 부지사로 선출된 소감은.

▲ 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10년간 재무위원장을 맡았다. 저는 주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으며 저의 경험은 부지사로 활동하면서 계속해 변화를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저는 3번째 여성 하와이주 부지사이자 미국 전역에서 처음으로 부지사로 선출된 한인 정치인이라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이민자로서 하와이에서 정치인이 된 배경은.

▲ 아버지가 아시아 음식 등을 수출입 하는 일을 하면서 먼저 하와이에 왔고 이후 1977년 가족이 모두 함께 하와이에 오게 됐다. 저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하와이주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1998년 하원의원 출마해 당선됐다. 변호사로서 활동은 부지사로 출마하면서 올해 그만뒀다.

— 한인 이민 120주년의 의미는.

▲ 저는 한인들이 하와이에 이민을 온 지 100주년이 되는 때에 운이 좋게도 입법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한민족은 하와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공헌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와이에 이민을 온 한인들의 이야기는 섬 공동체의 다양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 문화는 하와이에 깊숙이 들어왔고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나는 이런 중요한 이민의 역사를 하와이에서 열리는 120주년 행사에서 기념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하와이 한인들의 성공 사례와 이유를 설명한다면.

▲ 미국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올랐던 로널드 문(한국명 문대양) 등 유명한 한인들이 많았다. 한인들은 하와이에서 교육감과 경찰서장 등을 지냈고 몇몇은 주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저는 하와이에서 성공한 한인 중 1명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인 이민자들은 다른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원했다. 이런 동기가 저와 같은 이민자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본다. 많은 하와이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더 좋은 기회를 찾아 호놀룰루에 왔다.

— 오늘날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나.

▲ 저는 해외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 그룹의 일원이다. 우리 그룹은 1년에 한 번씩 만나서 한국과 현재 거주 중인 국가 간의 관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한국의 외교적 관계에 매우 큰 관심이 있으며 한반도 통일이 가져올 효과 등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저는 한국처럼 하와이에 고속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고속 통신으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헬스케어 등에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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