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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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콜로라도 출신 골퍼 신하늘양, 2021년 AJGA 대회 우승

콜로라도 출신 신하늘(Skylee Shin, 17)양이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치뤄진 미국 주니어골프협회 주관 AJG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플로리다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Innisbrook Resort & Golf Club – North Course)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는 주니어 대회들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들 중 하나로 향후 프로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으로도 여겨진다.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에 젊고 당찬 많은 한인 선수들이 참가해 다수 우승한 바도 있다.

신하늘 학생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번 대회는 AJGA 시니어 쇼케이스(AJGA Senior Showcase)로 2022년에 졸업하는 어린 선수들 까지를 대상으로 참가 자격권이 주어졌고 현재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만 20세까지만 경기 참가 자격이 가능했다. 

본지가 마이애미에서 직접 만나게 된 신하늘 학생은 이날 우승 소감에 대해 “경기 내내 정말 재미있게 잘 쳤다. 총 4일의 대회 일정 중 첫 날은 연습경기로, 본 경기 하루 전에 미리 감각을 익힌 후 다음 날부터 본선경기를 치루게 된다. 하지만 학교 시험이 있어서 아예 전 날 미리 공을 쳐보지도 못하고 바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신하늘 양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Fort Collins)에서 태어나 유아 시절을 거쳐 8살까지 콜로라도주에 거주했으며, 현재는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신하늘 양의 부친인 신성수 씨는 “하늘이가 이렇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며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은 할아버지의 교육 열정 때문”이라며 자신의 부친인 신종화씨의 희생이 없었다면 딸이 이렇게 골프를 잘 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하늘 학생의 할아버지인 신종화씨는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서 최근까지 사업을 운영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어린 하늘 양을 데리고 거의 매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어린 시절 골프장이 곧 하늘 양의 놀이터였던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에 재능 및 두각을 나타낸 하늘 양을 할아버지가 항상 데리고 다니며 물심양면 열심히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신하늘 양은 부친인 신성수씨의 직장 이전으로 인해 플로리다주로 이주하게 되면서 사계절 내내 최고의 골프장들이 즐비한 플로리다에서 승승장구하며 150승 이상의 쾌거를 거뒀다고 한다. 본지가 실제로 만나본 신하늘 양은 큰 키에 탄탄한 몸매로 골프선수로서 이상적인 체형 및 다부진 체력을 지닌 예쁘고 열정이 넘치는 10대 소녀였다.

또한 어느정도 타고난 재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연습 벌레로 매일 비가 와도 필드에 나가서 항상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유일하게 퍼팅을 쉬는 타이밍은 ‘천둥 번개가 치는 시간’이라며 이 때는 나무 밑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연습을 시작한다고 말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 때론 지치거나 힘들지는 않냐고 물으니 “골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 재밌다”고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하늘 양의 부친 신성수씨는 “우연한 기회로 가족들과 함께 플로리다로 이사를 왔는데, 또 좋은 기회로 골프장 리조트 안에 거주지를 마련하게 되어 딸 아이가 필드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그만큼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어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골프만 친 딸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한데 질풍노도의 시기를 무사히 마치고 앞으로 더 많은 좋은 경험들을 쌓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도 덧붙였다.

하늘양과 부친 신성수씨

신하늘 양의 가족이 거주중인 플로리다의 리조트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로 높은 수준의 18홀 코스 골프장 네 곳과 50여개의 호수가 있는 큰 규모의 골프 리조트이다. 실제로 전 세계 프로 골퍼들에게 코스 조성 환경 및 난이도 면에서 최적의 골프코스로도 유명하다. 신하늘 양은 실제로 이 골프 리조트에서 연습을 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마주친 적도 있다고 한다.

신하늘 학생은 마지막으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셈’을 바탕으로 한 ‘강인한 멘탈’을 본인의 강점으로 꼽았다. “보통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경기에서 수준이 서로 막상막하로 비슷한데, 결정적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정신력’”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프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멘토는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에 안착해 있는 김세영 선수(메디힐 골프단, 28)로, 코로나 판데믹 전에는 함께 골프를 칠 정도로 친분이 두텁지만 현재는 전화로 통화를 자주 하며 조언을 얻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현재 다가오는 10일 목요일 2021 미국골프협회(USGA, 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 주관 걸스 주니어 챔피언쉽(U.S. Girls’ Junior Championship Qualifying) 을 준비중에 있으며 다음주에는 콜로라도주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리는 AJGA Hale Irwin Colorado Junior 대회, 그리고 다가오는 8월 초에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美 여자 아마추어 경기(U.S. Women’s Amateur)에 참가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좋은 교육 환경에서 펼칠 수 있는 탁월한 골프 재능, 그리고 성실함과 노력까지 겸비한 17살 연습벌레. “내 마음의 고향은 당연히 콜로라도이다. 다음주에 경기 차 방문하게 될 덴버의 풍경이 벌써부터 그립다”라고 말하는 신하늘 양의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본지도 앞으로 그녀가 세계적인 프로 골프선수로 성장해 전 세계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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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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