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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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비큐치킨 덴버점 대표 김정자 여사,콜로라도 주정부에 소수인종 기업 자문 위원으로 임명받아

팬데믹 유행이 한창인 3년 전, 필자는 취재 요청을 받아 덴버 공항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덴버 공항에서 한인으로 유일하게 배기지 서비스회사(수화물 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던 김정자 여사를 처음 만났다. 김정자 여사는 본인을 소개하며, 50여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와 그 당시 생소하던 컴퓨터 업종에 종사하다 이후에 전국을 다니며 생긴 남다른 안목으로 LA공항에서 15년 동안 수화물 운송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덴버 국제공항이 신설될 때, 정식으로 입찰해 덴버공항 내 6개의 수화물 운송 서비스까지 운영하게 되어 LA와 덴버를 다니며 비즈니스로 바쁜 생활을 했고, 이제 25년의 계약이 끝나며 공항이 전체 리모델링 계획으로 오랫동안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정리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여성으로서 이민자로서 지내온 삶을 공유하여 척박한 이민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인터뷰를 요청하였다고 했었다.
그렇게 이어져온 인연으로 지난 22일 수요일 저녁 본지를 방문한 김정자 여사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새로 임명된 소수인종 기업 자문위원 5명의 이름 중 한 명인 Jung Kim이라고 쓰여진 임명장.

김정자 여사는 지난 3월 초,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총 15명의 소수인종 기업 자문위원 중 임기가 끝난 5명 중 하나로 임명되었다는 것이었다.
이는 콜로라도 한인 여성으로서는 최초이며, 오랫동안 소수인종으로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인정받아 콜로라도 주정부 주지사 직속기관인 ‘소수인종 기업 자문위원(Minority Business Advisory Council)’으로 위촉된 것이다.
다음은 김정자 여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현재 하는 일은 무엇인가?
A)공항사업을 정리 후, 현재는 BB・Q치킨 덴버점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매니저가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계약이 끝난 후 직접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이다.

Q) 어떻게 소수인종 자문위원으로 위촉이 되었나?
나는 LA지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 캘리포니아주는 경제 규모가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막강한 경제파워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노인복지국 자문의원으로 15년을 봉사해왔고,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사임하게 되었다. 남편인 김기천 박사도 오랫동안 LA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자문의원으로, 소상공인 회장으로서 봉사해왔다. 은퇴를 할 생각이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BBQ치킨 덴버점을 열게 되면서 주지사와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주지사의 수행비서가 연락이 와서 소수민족 기업 자문의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김정자 여사

Q) 소수인종 자문 위원이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A) 15명의 자문의원들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콜로라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소수인종 기업들이 20만개 이상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직 자세한 지침이 내려온 건 아니지만, 임명장과 지침서를 받았다.
간략히 말하자면, 콜로라도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기업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을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LA 공항 15년, 콜로라도 공항에서 25년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 공항 관계자들에게 참 고맙게 생각했었다. 이렇게 내가 받은 도움과 좋은 경험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봉사해왔고,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한 경험을 살려 소수인종을 포함한 우리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겠다.

자랑스러운 한인 여성으로서 우먼 비즈니스 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정자 여사, 콜로라도 소수민족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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