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6, 2024
Home인터뷰인물 인터뷰 덴버소재 킹수퍼 김은혜 약사

[인터뷰] 덴버소재 킹수퍼 김은혜 약사

spot_img

“현 코로나 시국, 불철주야 바쁘지만 커뮤니티 위한 일”

현재 콜로라도 약국들은 대면 상담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선호하는 환자들의 밀려드는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조예원 기자)

미국에서는 지역 약사들이 코로나19 판데믹을 겪으며 평소에 하던 업무의 일이 배가 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실행하면서 ‘일선 긴급 치료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보다 더 확대되었다.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도 코로나19 동안 약사들의 역할이 더욱 증대했다며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까지 24시간 약국 문을 열어도 업무가 넘쳐난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몸이 좋지 않거나 바이러스 감염 징후를 느낄 때 가장 먼저 방문하거나 상담문의전화를 하는 곳도 약국이다. 따라서 현 코로나 시국에 약사는 대체 불가한 전문인력이 되었고, 환자들과 가장 많은 상담을 진행하며 1차적인 방역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지가 덴버 다운타운 소재 킹수퍼 약국에서 불철주야로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돕는 김은혜 약사(Pharmacist Manager Janet Kim)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예원 기자] 안녕하세요. 요즘 그 누구보다도 바쁘실 텐데 저희 독자 분들을 위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사 일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김은혜 약사] 안녕하세요. 저는 덴버 다운타운 지역 킹수퍼(King Soopers) 약국에서 근무중인 김은혜 약사입니다. 저는 4년 동안의 약사 보조(Pharmacist Technician) 경력, 또 다른 4년 동안의 약국 인턴(Pharmacist Intern) 근무 경력을 거쳐 약사로서는 지난 1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최근에는 3개월 전부터 약국 매니저(Pharmacist Manager)로 승진해 약국 운영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조예원 기자]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콜로라도 내 약국들의 업무 및 환경은 어떻게 바뀌었고 얼마나 바빠졌나요?

[김은혜 약사]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약국들의 업무가 크게 증대되고 환경과 상황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부분 약국들은 최근 밀려드는 항체 검사, 코로나 진단 검사, 그리고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환자들의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방문은 항상 인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시국 동안 모든 사람들이 대면 업무보다 드라이브 스루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약국들의 업무량이 증폭되었습니다. 현재 콜로라도 거의 대부분의 약국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 위치한 약국을 가장 접근 용이한 의료시설로 고려하기 때문에 약국 보조와 근무 가능한 직원들이 부족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직원들이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퇴직을 한 것도 남아있는 근무자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

[조예원 기자] 현재 콜로라도 주는 미국 내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주들 중 한 곳인데요. 지난 11일 주지사가 18세 이상의 모든 주민들이 부스터샷(Booster Shot)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은혜 약사] 저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이자 의료계 종사자로서 현재 많은 주민들이 부스터샷을 맞고자 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부스터샷을 접종 받는 것이 자신과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백신으로 인한 증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훨씬 덜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예원 기자] 부스터샷을 접종 받고 있는 연령층은 주로 어떻게 되며, 믹스앤매치(mix and match) 접종도 가능한가요?

[김은혜 약사] 현재 약국에서 부스터샷을 접종 받고 있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층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는 18세 이상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6개월(180일) 이상이 경과한 사람,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 후 2개월(60일) 이상이 지난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조예원 기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의 약국들에서도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나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김은혜 약사] 환자들은 약국 방문을 통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Tdap 주사, 독감 주사, 대상포진 백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을 포함한 많은 백신들을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약국 방문 및 접종 과정은 약국의 위치, 업무량, 방문 인구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습니다. 현재 콜로라도 내 거의 모든 약국들과 체인점들은 예약제로 운영 중입니다. 저희 킹수퍼 약국들의 경우, 특정 지점은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거나 모더나 백신만 접종합니다. 이는 접종 오류 방지 및 백신 교차 접종 과정 등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한 것입니다. 저희 킹수퍼 약국들의 경우 www.kingsoopers.com/vaccine 으로 접속하시거나 전화 예약 및 문의사항은 1-866-211-5320으로 전화를 걸어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 방문 시 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카드를 지참해야 하고, 의료 보험에 가입하시지 않은 분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만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조예원 기자] 아직도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콜로라도 주민들이 많은데, 약사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김은혜 약사]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추천합니다. 저는 백신이 처음 허가되자마자 예방 접종을 받았고,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없습니다.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자신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개인의 선택권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백신을 맞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주정부가 권고하는 모든 방역 지침과 공중 보건 예방조치를 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예원 기자] 곧 있으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치료제에 대한 약사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김은혜 약사]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Paxlovid)는 SARS-CoV-2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 항바이러스 요법으로, 초기 감염 징후가 보이거나 바이러스로의 노출이 처음 인지될 때 치료제를 구강 투여하여 환자가 입원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의 발전을 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복제해야 하는 효소의 활성화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예방책은 될 수 없으나 경구 투여 시 입원이나 사망률을 89 퍼센트까지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이 약이 통과된다면 투여 시 즉시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픈 기간과 감염 증상을 줄여줄 것이기 때문에 추후 독감약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독감과 마찬가지로 인류와 공존하는 위험한 질병이 될 것입니다.

[조예원 기자] 현재 약사 매니저로 근무 중이신데, 약사님과 같은 직종을 갖고 싶은 학생들은 진로나 학업경로(전공 및 대학)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김은혜 약사] 약사로서의 직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되는 경로는 우선 약사 보조로서의 경험을 쌓고 이공계 관련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학원 진학 요건들 중 일반 수업 요건을 충족하고 추후 약학대학에 지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약학대학은 최소 3.0 이상의 학부 학점을 선호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대학 또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부 과정에서 일반 수업 요건만을 충족하고 지원하지만 이 경로는 경쟁력에 따라 합격률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약학대학 재학 중에는 소매 약국 또는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축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사들의 세계는 매우 좁고, 직장 동료 및 상사들의 추천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 과정을 통해 동료들이 자신의 장점과 직업 윤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참고로 현재 콜로라도 소재 대부분의 약국들이 약사 보조(Pharmacist Technician)을 고용 중에 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제가 근무하는 킹수퍼의 경우 약물 검사(Drug Test)와 신원 조사(Background Check)를 통과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훈련과 수업 과정을 제공합니다. 약사로서의 의료계 종사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예원 기자] 졸업하신 학교와 전공은 무엇인가요?

[김은혜 약사] 저는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CU Boulder)에서 생화학(Biochemistry)을 전공, 학부 과정을 마쳤고 콜로라도 대학교 안슈츠 의과대학 캠퍼스(CU Anschutz Medical School Campus)에서 콜로라도 대학교 스카그스 약학대학(CU Skaggs School of Pharmacy)을 다녔습니다.

spot_img
조예원 기자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중요한 최신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콜로라도 타임즈 신문보기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