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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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위원장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출마표 던지다

한국 전쟁 고아 출신으로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현재는 오로라 시의원이 되기 위해 지난 달 출마표를 던진 당찬 한국계 여성이 있다. 지난 19년 동안 오로라시의 다양한 지역들에 거주하면서 한국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과 교류하며 오로라시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베키 호건(Becky Hoga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오는 11월에 열리는 주민투표를 통해 오로라 시의원에 당선될 시, 그녀는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 뿐만 아니라 오로라시 최초의 아시안 오로라 시의원이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오로라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하고도 냉철한 리더쉽을 발휘해 온 그녀는 현재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한국 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 위원회 위원장으로써 한인사회의 내일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및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주에 열린 ‘오로라 한인타운 브랜딩’ 회의에서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콜로라도 타임즈 사무실에서 만난 그녀는 작은 체구에 특유의 밝은 미소와 나직하고도 뚝심있는 목소리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매우 당찬 여성이었다. 사무실에 들어서며 “안녕하세요”라고 수줍게 말하는 그녀와의 인터뷰는 단연 매우 유쾌한 시간이었다.

“가장 최근 활동으로는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한국 위원회 위원장으로써 다양한 한국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여 오로라시 한인타운의 로고를 제작중이다. 한인타운의 성공적인 홍보 및 출범으로 다른 이민사회들도 한인타운을 모범사례로 삼아 오로라시에 다양한 인종들이 민족 정체성을 뽐낼 수 있는 타운 및 지역이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요즘 하루도 쉴 날이 없다.

“나는 비록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나의 민족적 뿌리를 잊지않고 살아왔다”고 말하는 베키 호건 한국 위원장은 현재 오로라시에 위치한 제너럴 파크(General’s Park)에 한국전쟁기념비를 짓는 일에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의 이승우 이사장과 함께 동참하고 있다.

현재 오로라시는 전체 시의원 4명과 지역구 시의원 6명으로 총 10명의 시의원이 재임중인데, 베키 호건 한국 위원장이 출마표를 던진 자리는 바로 올해로 임기를 마치고 퇴직하게 되는 두 명의 전체 시의원 자리이다. 현재까지 그녀를 포함한 5명의 후보들이 다가오는 11월 선거의 전체 시의원직에 출마표를 던진 상태이며 경쟁자는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참고로 그녀는 고 스티브 호건 전 오로라 시장의 미망인이기도 하다.

베키 호건 한국 위원장이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아시안 총격사건을 위로하고자 애틀란타로 보낸 학종이 화한 (사진 베키 호건 후보자)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한국 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인 그녀는 청소년들이 국제사회 속 다양한 도시들을 방문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로라 국제자매도시의 청소년 교환 프로그램(Youth Exchange Program)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다. 그녀는 “나는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 즉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해 청소년들이 한국의 성남시를 포함한 해외에서 넓은 견문을 쌓을 수 있도록 장학금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 일요일 에티오피아 성당에서 열린 케햅(CAHEP)의 코로나19 무료 백신 클리닉에도 참여한 그녀는 한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민사회 일원들과 함께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오로라시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기자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이 나이가 가장 많은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의 유권자들과 교류하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더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정도로 더 많은 주민들과 상호작용하고 대화하고자 하는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11월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오로라 시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들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토지 개발(Land Development)’을 꼽았다. 오로라시 뿐만 아니라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사업체들과 개발업자들과도 오랜시간 밀접하게 일해온 베키 호건 시의원 후보는 개발 가능한 특정 지역이 오로라시의 사용 목적에 맡도록 땅 고르기, 구획 정리, 관배수 시설 등을 통해 오로라시 내의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주정부가 각 카운티들에 코로나19 방역지침 설정의 권한을 맡긴 후, 카운티들마다 다른 규제와 규칙들이 설정되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침착함을 잃지않고 답했다.

그녀는 “우리 오로라시는 트라이 카운티, 즉 아라파호, 아담스, 더글라스 카운티에 걸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각 카운티가 적용한 코로나19 규제를 각자 따로따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카운티마다 지켜야 할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코로나 규제를 모두 철회한 더글라스 카운티의 경우, 모든 식당들 및 중소기업들이 100 퍼센트 정상영업을 시작했고, 다른 카운티에 위치한 사업체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어느정도의 불공평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운티의 명령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규제를 잘 지킨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적게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안전과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 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미국인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후보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면, https://www.hoganforoneaurora.com/ 을 방문하거나 그녀의 페이스북(Facebook) 계정인 @BeckyHoganforOneAurora, 트위터(Twitter) 계정인 @HoganOneAurora를 방문하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그녀의 캠페인을 후원하기 위한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현재 모든 시의원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을 운영하기 위한 자금을 활발하게 후원받고 있다. 베키 호건 시의원 후보도 마찬가지로 캠페인 운영을 위한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녹록지 않다고 한다. 당선 시 오로라시의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될 그녀의 여정을 후원하고자 한다면, https://www.hoganforoneaurora.com/contribute 를 방문하면 된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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