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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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덴버아카데미의 학생 4인방,끈끈한 우정으로 빚어낸 명문대 전원 합격 쾌거

덴버아카데미(원장 최성애) 미술반에서 최근 4명의 학생이 전원 모두 미국 최고의 미술대학들에 합격하고 장학금을 받는 쾌거를 이뤄 본지가 이 소녀들을 만났다. 박해림(Irene Park, Grandview High 12th), 이경연(Rosa Lee, Rock Canyon High 12th), 윤하은(Grace Yoon, Grandview High 12th), 그리고 정윤서(Angela Jung, Cherry Creek High 12th)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최근 패션 디자인, 웹툰, 미술 심리치료 등 예술 산업이 발달하면서 미국 예술대학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 미대 입시의 경우 많은 미술학원들이 정해진 입시 형식에 맞춰 준비를 하지만, 미국 미대 입시의 경우 보다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적 표현을 중점적으로 보기에 정해진 포맷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 준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아이디어를 모아 주제를 선정하여 미술작업에 들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체크하며 퀄리티를 높이고, 최종 마무리 작업 이후에도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아닌 사진으로 제출하기에 그만큼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크고 작은 학원들에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만 결국 소홀한 관리로 인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학생 수로 인해 원장의 직접적인 피드백이 어렵기에 오랜 기간 포트폴리오 작업에 집중하더라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경우도 다수다. 하지만 최성애 원장이 운영하는 덴버아카데미 미술반은 포트폴리오 전문 미술지도 경력 30년 이상의 원장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직접 정성으로 지도하고 입시 준비 과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따라서 이번에도 덴버아카데미에서 빠르면 프리스쿨 어린시절부터 또는 9학년때부터 오랜시간 미술대학 진학을 준비해온 4 명의 여학생들이 서로 경쟁관계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전원 명문대 진학’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4명의 학생들 모두 미국 최고의 명문 예술대학들인 Parsons School of Design, 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 SVA(School of Visual Arts) 등 다수의 명문 예술대학들에서 다수 중복 합격을 했으며 장학금까지 받았다.

박해림(Irene Park) 학생이경연(Rosa Lee) 학생은 현재 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으로의 진학을 결정한 상태. “그 아이들은 서로 자매처럼 지내며 이번 진학하게 될 대학의 선택도 겹쳐서 대학 기숙사 신청도 함께 한 상태이다. 정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면서 준비해왔다”고 말하는 최성애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넘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박해림 학생의 작품

시카고에 위치한 SAIC에서 패션을 전공하게 될 박해림 학생은 “미술은 거의 8학년 말이 되어서 시작한 것 같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술과 패션에 관심이 많아 혼자 숨어서 옷을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앞으로 대학 진학 이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우선 패션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설렌다. 대학 진학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를 탐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포트폴리오를 위한 13개의 작품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으로는 “새로운 작품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SAIC으로의 진학을 결정한 이경연 학생은 순수미술(Fine Arts) 전공으로 자신의 페인팅에 자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통찰력도 함께 담아내는 당찬 18세 소녀이다. 이경연 학생은 “해림이와 비슷한 시기에 미술을 시작했고 비록 미술작업이 힘들때도 있지만 끝났을 때 작품이 잘 나온 것을 보면 굉장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필, 컬러펜슬, 수채화 그림물감, 마커 등 페인팅과 드로잉을 할 때 쓸 수 있는 모든 재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고 한다. 입시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작품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컨셉을 정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미리미리 아이디어를 짜서 어느정도의 큰 틀을 갖춘 뒤 작품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도 답했다.

이경연 학생의 작품들

Parsons, SAIC,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에 합격한 윤하은(Grace Yoon) 학생은 “덴버아카데미 미술반은 9학년 진학하기 바로 전 여름부터 시작했다.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 미술을 배웠던 것 같다. 경쟁심은 오히려 하나도 없었고 자매처럼 학원을 다니며 부담없이 즐겁게 입시를 준비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의 진로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 뉴욕에서 살았고 초등학교 때 콜로라도로 이사를 왔다. Parsons가 위치한 뉴욕이 그립긴 하지만 진학할 대학을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내 전문분야를 찾아가며 미술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다”고 조리있게 답했다.

윤하은 학생 작품들

“최성애 원장님은 꾸준히 내게 한결같은 조언들을 아끼지 않으신 분, 자기 자신보다 학생들을 훨씬 더 많이 생각하시는 분이다.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미술대학 다섯 곳에 원서를 넣고 다섯 학교 전부 장학금과 함께 합격한 정윤서(Angela Jung) 학생은 자신의 꿈의 도시인 뉴욕에 위치한 Parsons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을 전공하게 될 정윤서 학생은 “다른 친구들보다 다소 늦은 10학년 때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서로를 격려하며 다 같이 대학가자고 으쌰으쌰하는데 가까워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술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나에게 미술은 언어”라며 “한국에 살다가 미국에 와서 적응이 힘들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장애물이 언어였다. 영어로 말하는 건 잘 못하겠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어 실력도 줄어들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는게 힘들었는데 미술이 내 안에서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당차게 답했다. 자신의 모국어가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미술’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윤서 학생 작품

“최성애 원장님은 순전히 제 그림 스킬만 키워주신 게 아니라 그림을 보는 눈, 그리고 생각을 길러주셨다”고 말하며 선생님을 향한 애정도 내비쳤다.

18살이라는 젊고 당찬 나이에 타주에서의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4명의 예쁜 소녀들. 이 학생들이 이토록 반짝반짝 빛나고 밝게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그 동안 서로를 격려하며 쌓아온 우정, 원장님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노력의 산실일 것이다. 콜로라도 타임즈도 네 명의 당찬 영혼들의 앞 날을 응원한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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