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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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대처법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은, 미국사회뿐만 아니라 세계곳곳에서 아시안에 대한 엄청난 차별과 증오심으로 나타났다. 많은 아시안들이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모욕과 가격, 폭행, 심지어 살인의 희생양이 되었고, 지금도 이러한 인종차별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있다. 그동안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인식이 많이 악화가 되었고, 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유럽의 피해가 상당히 컸던지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일어났다는 뉴스 등을 우리는 많이 보고 들었다. 사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발병된 것일지라도, 바이러스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데, 이러한 인종차별의 문제는 정말 아이러니하지않을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인종차별은 왜 생기며, 외국인이나 이민자로 미국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인종차별은 동일한 인종이란 일치감을 느끼는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되는 집단에게 행하는 차별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적대감 뿐만이 아닌 호감도 포함될 수 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종’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부각된 것은 17, 18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 경영 과정에서 보편화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백인들은 인종간의 관계를 위계서열화 하여 자신들의 착취를 정당하 했다. 인종 간의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열등한 종자들이라느니 하면서 백인들끼리의 우월함과 자화자찬을 내세웠다. 따라서 이런 열등한 종자들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방법으로, 생활하는 구역, 이용하는 교통 수단, 이용하는 식당, 앉는 자리, 취업 분야 등에서 아예 공식적으로 차별적 정책을 만들어서 확실하게 구분하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익히 아는것처럼 1950-1960년대 미국사회에서의 극심한 차별정책과 공공장소에 있어서 백인전용, 흑인전용으로 나뉘어져 있었던것이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인종차별이 사회적,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기도하고 사회심리학적으로 연구의 대상이됨으로서, 은연중에 암묵적인(대놓고 드러내지않는) 차별로 전환이되었다.   

사실 인종차별주의자는 언제 어디에나 있고 아마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특히 여기서 태어나서 자라고 교육받은 우리의 2, 3세들의 고민도 간과할수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우(특히 저소득, 저교육층의 사람들), 동양인을 미국인으로 봐주질 않는다. 여기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여기서 태어나도 완전한 미국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것이다. 그러다보니 동양인에 대한 말같지도 않은 편견, 고정관념, 스테레오타입이 생겨났으며, 그것들이 우리의 이민/일상생활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치기도한다는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느끼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각 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우선은 인종차별러의 무식한 행동들을 그냥 무시하고 가버리는 것이 신변에 더 안전할 수 도 있다. 만약 가해자가 인종차별주의자라면, 시간을 투자해 그 사람에게 맞서 왜 그러한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교육하는 것은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특히 요즘처럼 동양인에 대한 반감과 적대감이 많이 퍼져있는 사회에선, 맞서 대들거나 싸우는 것보단 본인의 신변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고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그 돌발 상황에서 벗어난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할 때가 많다, 왜냐면, 대부분의 인종차별러는 감당이 안되는 미친 사람이거나 극도로 화가 나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영어 자체로 무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당당히 맞서서 참지 말고 보여주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무식한 인종차별러들은, 다른 언어를 배우고 할수있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 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동양인들의 짧거나 액센트 있는 영어를 질시 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종차별적인 농담이나 발언 등 은 그것이 정확히 무슨 의도인지, 또 본인에게 어떻게 안 좋게 영향을 끼치는지 정색을 하고 단호히 얘기해줘라. 그것이 어떻게 불쾌감을 주는 지에 대해 설명하여 그 사람이 앞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세상의 인종차별이 주는 영향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부턴 조심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평소에 그런 경우에 무슨말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를 해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종차별주의자나 인종차별적인 행동, 그리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찰을 상대할지 안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언어장벽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이민자, 동양인으로서 이 인종차별에 더 당당하게 맞서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수 가 없는 너무 너무 중요한 팩트이다.  

이영란 교사
Renee (이영란) University of Denver, Denver, CO - Master of Liberal Studies in International Studies Regis University, Denver, CO - Certificate in Educational Leadership, Principal Licensure 전 콜로라도 공립, 사립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과목, 프랑스어 교사(200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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