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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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대처법 (2)

오늘도 조금 불편한 주제인 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한다. 온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과 그들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에선 아직도 인종간의 갈등과 차별이 존재하며, 풀기 어려운 이 미국사회의 어려운 이슈중의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의 시작이후, 동양인에 대한 반감표현이나 비하행위가 전보다 더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언어적, 신체적 공격과 차별로 우리 동양이민자들이 겪는 감정의 노동이 상당하다는 사설을 읽은적이 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내 70% 이상의 아시안 여성들과 노인들이 코로나이후 크고 작은 인종차별을 경험한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힘없고 연약한 타겟을 노리는 아주 비열하고 편협한 인종차별러의 행동에서 기한탓이라 생각한다. 특히 아시안 여성들이 맞서 싸우지않고 수동적이라는 편견과 맞물려 더더욱 타겟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종차별이 발생하면, 현명한 방법은 그냥 무시하는거지만, 사람 감정이라는게 마냥 대놓고 참는거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상대방을 크게 자극하지않는 한도내에서 맞대응할수있는 강경한 자세도 필요하다. 하지만, 기끔씩 미친 사람들인 경우에는 그냥 무조건 무시하고 자리를 피하는것이 더 안전하다. 싸우면 기분만 잡치고 시간 낭비하고, 경찰은 불러봤자 말도 잘 안 통하고 원어민들을 더 우선시할 확률이 많기때문이다.

필자도 전에 다른 사람들보다 예의 없는 대우를 받는 것과 식당이나 업소에서 다른 손님들보다 나쁜 서비스를 받는 것을 경험한적이 있다. 그리고 대화를 해보기도 전에, 그저 생김새로 판단을 하여 영어에 익숙하지않은 아시안 여성처럼 취급받은적도있다. 대부분의 경우, 말할 가치도 없는것으로 생각해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들이 내가 소극적이고 두려워하는것으로 착각한다는것을 알고난뒤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항의도 하고 맞서서 대응하는편이다. 예를들어, 가게나 식당에서 다른 대접을 받거나 불이익을 경험할 경우, 나는 반드시 매니저를 부르라고 하며, 그 종업원이 결국 사과를 할때까지 매니저에게 닥달(?)을 하는편이다. 그리고, 종업원 교육조언도 잊지않는다. 물론 그들이 꼭 내가 말한대로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아시아인들이 모두 다 수동적이고 연약하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기위한 노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2020년, 코로나가 막 터졌을때, 킹 슈퍼에 간적이있다. 어떤 한 나이 지긋한 백인 여성이 같은 통로에서 날 보더니 입을 틀어막으며 황급히 돌아서 가는것이었다. 마치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인것처럼…. 갑자기 확 기분이 나빠져서 그를 따라갔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아는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는것처럼 위장하며, 큰소리로 얘기하는척을했다. 꼭집어서 누구라고 하진 않았지만, 워낙 사람들이 경험도 없고(not exposed) 무식한(ignorant)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이 아시안들이 중국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 일본사람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다 싸잡아서 똑같다고 생각하고 행동할때는 정말 웃긴다고 전화를 귀에대고 혼자 연기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날 보더니 좀 놀란 눈치로 몇번 쳐다보더니 조용히 피해서 가는것이었다. 만약에 그 여자가 나에게 이상한 말을 걸어 오거나, 조롱을 할 경우를 대비해 내가 무슨말을 할것이고 어떻게 행동할것인지 속으로 생각을 하고있던 차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수준 낮고 배우지 못한 서양인들이 주로 하는 동양인 비하 행위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칭챙총(동양인들을 중국인으로 오해해 그들의 억양을 흉내)이라 부르며 조롱하거나, 눈을 옆으로 찢는 행동, 앞에서 쿵푸 하기, 또는 원숭이 흉내를 내는것이 가장 흔한 행동이라 알고있다. 21세기 미국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수동적이고 할말 못하며, 주류사회에 끼지 못하며 분리된 집단으로 취급받으며 살아선 안된다.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수있어야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러기위해선, 가장 기본적이고 절실한 대응은 언어의 장벽을 최소화하는것이라 믿는다. 이 나라에 살려면 이 나라의 언어를 잘하는것이 우리가 인종차별을 최소화할수있고, 또 더 나아가서는 그것이 우리의 삶의 질을 더 향상시킨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우리는 머리좋고 성실하고 현명한 한국인들 아닌가?!   

이영란 교사
Renee (이영란) University of Denver, Denver, CO - Master of Liberal Studies in International Studies Regis University, Denver, CO - Certificate in Educational Leadership, Principal Licensure 전 콜로라도 공립, 사립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과목, 프랑스어 교사(200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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