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바마 주에 본사를 둔Aevum(에이봄)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미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Ravn X(레이븐X)아라는 이름의 거대 드론을 공개했다. 이 드론은 소형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통상 인공위성은 로켓에 실려 수직 우주발사대에서 발사된다. 그리고 이때 사용된 로켓은 한번 쓰여지고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많은 기업들이 이런 상황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SpaceX 는 로켓을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율 착륙을 통해 로켓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재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이제 Rocket Lab(로켓 랩) , Virgin Orbit(버진 오비트) 그리고 다른 스타트업 기업들이 드론으로 지구궤도로 탑재 인공위성을 론칭하는 드론물을 전달하는 새로운 발사 시스템으로 우
주에 손쉽게 접근하려 한다.
에이붐의 해결책은 길이 1.6km인 활주로에서 비행기 처럼 자율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드론이다. 레이븐X 드론은 길이 24m, 높이 5.5m, 날개 폭 18m에 달하며 일반 비행기와 동일한 제트 연료를 사용한다. 총 이륙 중량은 2만5000kg이다. 에이붐은 레이븐X의 장점으로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거의 모든 조건에서 발사할 수 있다. 레이븐 엑스는 2단 로켓 페
이로드를 기체 하부에 탑재해 필요한 고도까지 상승을 돕는다. 분리된 로켓은 0.5초 가량 점화해 궤도 페이로드를공급한다. 이후 레이븐 엑스는 자동으로 비행장으로 돌아가 격납고로 들어간다. 에붐은 이방식이라면 처음에는 위성 발사용 로켓 중 70%, 최종적으론 95%가 재사용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레이븐X는 버진 오비트나 MS의 공동창업자고 폴 앨런이 설립한 버진 스트레이 토론치의 론치원 시스템과 비슷하다. 이들 두 회사 역시 공중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위성 로켓발사용 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레이븐X는 이 시스템들과 달리 조종사들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조종사가 생명을 위협 받을 일이 없다. 에이붐은 또한 자율형 레이븐X를 3시간 마다 띄워 우주로 탑재물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에이붐은 자체 발사 시스템을 이제 막 소개했지만 이미 발사 계약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계약했다고 말한다. 고객 중에는 레이븐X 시스템으로 지구저궤도에 소
형위성들을 배치하는 ‘ASLON-45′ 임무를 수행하려는US Space Force(미국 우주군)도 있다.
라이언 로즈 우주 미사일 시스템 센터 소형 발사 및 타깃 사단장은 “오늘날 떠오르는 전투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소규모 발사 업계 파트너들이 개발중인 과감한 혁신과 대응력을 보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로즈 중령은 ‘‘미국의 우주 우위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미 우주군은 산업계와 선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대응력 있는 발사 능력을 제공하는 강력한 미국 업체를 보유하는 것은 미 우주군이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관건’’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