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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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고흐(Vincent Van Gogh)

개신교 목사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난 고흐는 1853년 네델란드에서 출생 했다. 가족 정신 병력이 있었고 젊은 시절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번민으로 종교적 열정에 사로잡혀 사회를 개혁해 보려는 의지로 잠시 전도사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내면의 선한 의도는 사회로 부터 좌절 당하고 정신 분열 증상을 보이게 되었다. 외롭고 순수한 성향의 고흐는 독서광이였고 여자들과 종종 사랑에 빠졌는데 특히 가난하고 불쌍한 여자들과 연애 스캔들이 믾았었다. 급기야는 임신한 매춘녀 ‘시엔’과 동거하고 조울증 증세까지 보이게 되어 집안에서 데려와 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게 한다.


27세 늦은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기본적 미술 교육이 없었던 탓에 자신 만의 개성 강한 화풍을 가질수 있었나 보다. 전도사로 활동 하기전 16세때 잠시 큰아버지의 화상(그림를 사고 파는)에서 일 했는데 그때 접했던 밀레의 그림에 매료 되어 모작을 하며 기초적인 그림 그리기의 기본적 틀을 습득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살고 있는 시대를 벗어 날수 없다. 고흐가 살았던 때는 근대주의로 탈바꿈 하는 세기말적 분위기 속에서 사물을 객관화된 모습으로서가 아니라 내 감정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한마디로 내가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리는 그런 시대적 흐름이 있었다. 꽤 능력있는 화상이 된 동생 테오의 소개로 이미 화단에 알려졌던 고갱(고흐 보다 5살 연상)과 함께 아를의 작업실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며 지내게 된다.


고갱으로선 마땅치 않은 동거 였으리라.
머무는 동안 서로의 자화상을 그리기도 했는데 고흐는 나름 고갱을 멋지게 그려주었는데 고갱이그린 고흐의 모습은 시든 해바라기와 술 취한 남루한 모습으로 그려내서 서로 심하게 다투게 되고 고갱은 작업실을 떠나게 된다. 고갱 눈엔 고흐가 사소한 괴팍한 미친놈으로만 보였나보다. 고갱은 평생 고흐에 관해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고갱이 떠난 뒤 그린 ‘귀를 자른 고흐의 자화상’ 일화로 유명한 그 이야기는 무엇이 사실인지 아무도 모른다.

고흐-팔걸이가 있는 고갱 의자

고흐 스스로 잘랐는지 고갱이 던진 팬싱칼이 고흐 귀를 스쳤는지 그건 그 두사람 밖에는 모르는 사건이다. 그러나 고흐가 자신과 고갱을 비교하여 그린 2편의 의자 그림을 보면 그당시 고흐가 고갱에 대해 가졌던 정신 세계를 들여다 볼수 있다. 남루한 찢어진 의자와 담배파이프 로 표현 되었던 고흐 의자, 반면 팔걸이 의자 위에 책과 촛불이 그려진 고갱의 의자, ‘팔걸이 고갱 의자’는 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에 있고 ‘ ‘파이프 담뱃대 고흐 의자’는 런던 국립 미술관에 있다는데 언젠가 두 그림이 한 공간에 나란히 전시 된다면 무척 재미 있을듯 싶다.
살아 생전에 딱 한장의 그림을 팔았다고 하는데 만약 고흐가 살아서 지금 자신의 그림 값을 듣는다면 어떨까?


고흐는 그당시 정신병 치료제로 쓰였던 foxglove라는 약용식물에서 채취한 약을 먹었는데 그의 의사였던 가제트 박사의 초상화에서 그꽃들이 보여진다. 초여름에 우리집 마당에도 엄청 예쁘게 피어난다. 또한 납 성분이 많이 들어간 물감 사용으로 망막 부종이 생겼는데 병의 증상이 사물이 노랗게 보이고 시야 중심부에 둥근 후광이 보인다고 한다. ‘ 별이 빛나는 밤’ ‘아를 밤의 카페’ 그림에서 보여지는 불빛 모양이 병의 결과로 인해서 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그림 감상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때때로 우리들도 본인의 의도나 생각에 상관 없이 오해 되어지고 오도 되는 일이 허다하지 않은가!

고흐-별이 빛나는 밤


1890년 37세 에 권총 자살을 시도 했다. 오발로 이틀 뒤에 사망하는데 죽기 직전 동생 테오에게 ‘”난 왜 이렇게 잘하는게 없지? 스스로에게 총 쏘는거 마저도 실패하다니, 고통은 영원하다.” 라고 말한 기록이 테오의 일기장에서 발견 되었다고 한다. 6개월 뒤 동생 테오도 사망한다.
죽기 얼마전에 프랑스 오베르 밀밭 풍경을 그린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림에는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그림 속 가운데 길 너머에는 지금 고흐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고흐-까마귀가 나는 밀밭


한 화가를 통해서 전해지는 치열한 인생 이야기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지금은 중국발 폐렴 바이러스로 온 지구가 공포스러워도 봄은 곧 오리라. 꿈틀 꿈틀 피어나는 새싹 같은 희망으로.
고흐가 ‘돈 맥클린’이 노래한 ‘Vicent’를 듣고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자 있어서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 Starry, starry night ……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

백홍자 작가
ellehongsung.com • 아티스트 • 개인전 4회 • 그룹 다수 •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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