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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9년만의 역대급 눈폭풍 온다… “미리 대비하세요!”

지난 주말부터 유난히도 덴버의 날씨는 따뜻했다. 하지만 온화한 기온이 계속되는 것도 잠시, 10일 수요일부터 매우 다른 날씨 패턴으로의 전환이 예상되어 콜로라도 기상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9일 화요일에는 메트로 지역의 최고기온이 3월 둘째 주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최소 화씨 60도 중반에 이르며 마치 콜로라도 동부 평원의 여름과도 같은 날씨를 연출했다.

하지만 수요일부터는 오전에는 차차 서늘해진 날씨와 오후에는 이슬비가 동반될 예정이며 오레건 주 해안 근처의 폭풍이 마침내 금요일에 콜로라도에 도착하기 전 목요일에는 가벼운 비나 눈보라가 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목요일에는 비, 눈과 함께 매우 추운 날씨가 덴버 메트로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기에 기온은 화씨 3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폭풍우가 로키 산맥을 향해 이동할 때 취하는 정확한 경로는 프런트 레인지(Front Range)를 따라 내리는 눈의 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까지 주말내내 최소한 몇 인치 정도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가 점차 줄면서 일요일에는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번 눈폭풍으로 덴버에 적어도 16인치 정도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2월 이후 9년만에 가장 큰 폭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부 장기 기상 모델은 덴버에 주말동안 40인치 이상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도 예측하고 있다. 

제라드 폴리스 주지사는 역대급 눈폭풍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주말 기상조건에 대비하고, 눈이 많이 쌓일 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도로에 나서지 말 것을 강조했다. 기상학자들은 덴버에 눈이 얼마나 내릴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주민들에게 폭풍에 앞서 계획을 세우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례적인 한파에 운전 시 도로 결빙 또한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일요일 눈·비 레이더 기상 예보(출처=weather.com)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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