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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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청소년 운전자들 사고방지 유의해야

올해 여름, 장기화 되었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십대 운전자들이 더욱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다양한 통계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 교통안전재단은 십대 운전자들이 연루된 치명적인 자동차 충돌 사고들이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부터 다가오는 9월 6일 노동절 주말 사이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일이지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답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청소년 운전자들과 관련된 충돌 사고가 올 여름 훨씬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은 미 교통안전재단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다양한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16세에서 17세 사이의 십대 운전자들이 약 100일 정도 되는 메모리얼 데이 주말부터 노동절 주말 사이까지 성인들보다 약 3배나 더 치명적인 충돌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교통안전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약 7,000명 이상의 10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통계도 공개했다. 제이크 넬슨 국장은 “청소년들이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을 연습할 기회도 상당히 적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운전실력이 상승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실직으로 인한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십대들이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적었다”고 꼬집었다.

한 콜로라도 청소년 연대(Students Against Destructive Decision, SADD)는 부모들이 현재 시점에서 십대 자녀들이 운전을 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고 정해진 속도 내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 연습을 함께하며 안전운전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십대들이 운전 중 추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는 세 가지가 지적되었다. 바로 청소년들의 운전 중 주의 산만함, 안전벨트 미착용, 그리고 과속이었다. 작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충돌사고로 사망한 10대 운전자들의 약 60 퍼센트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약 30 퍼센트를 차지했다.

또한 십대들의 운전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들로는 차 안에 있는 다른 승객들과 대화하거나 운전 중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점,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문자에 답장을 하거나 전화를 하는 요인들이 꼽혔다.

부모들은 십대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부모들이 자녀들의 주의 산만함을 없애고 교통법규를 준수함으로써 십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최근 날씨가 풀리고 콜로라도 내 코로나19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안전 운전 습관을 모범화하고 청소년 운전자들에게도 이를 실천하게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많은 콜로라도 청소년들이 규제가 완화된 현재 시점에서 친구들과 야외 또는 다운타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는 시간 또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족 차원의 철저한 운전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기가 오히려 부모들이 십대들과 함께 운전을 연습하기에 좋다.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운전 연습, 특히 적절한 시점에서의 우회전 연습과 좌회전 연습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최근들어 콜로라도주의 청소년 운전면허 취득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6세와 17세 청소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운전 교육과 장시간의 도로연수를 받도록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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