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이글카운티의 학군들에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인해 지역사회 내 긴장감이 고조되며 캠퍼스 내 경찰들이 배치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글카운티 경찰국은 새로운 마스크 지침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긴장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글카운티 학군 내 더 많은 경찰관들이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주 이글 밸리 고등학교(Eagle Valley High School) 인근에서는 약 50여 명의 주민들이 지역구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피켓들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8월 15일 월요일 기준 콜로라도에서는 811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케이스가 보고되었고 현재 입원 가능한 콜로라도 중환자실 병상의 85 퍼센트가 사용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백신 접종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다.
이글카운티 학군(Eagle County School District)은 “주 5일 일대일 대면 교육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원하지 않는 학부모 및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질병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다시 장기간 격리되거나 원격 학습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필립 퀼먼(Philip Qualman) 교육감은 “자녀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군의 온라인 프로그램 및 홈스쿨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이글카운티 학군 이외의 다른 학군을 찾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구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민들에게도 “부디 학교 주변에서 시위를 하지 말아달라”며 “아이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글카운티 학군에서 근무하는 한 보안관은 “대부분의 학부모와 지역 사회 구성원,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우리가 그 곳에 있다는 것에 고마워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몇 주 간 이글카운티 학군 내 학교들에서 근무할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