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만 59세 백인 여성이다. 직업은 항공기 pilot 이다.
몇년전에 나에게 대퇴 전면에 약간의 신경증등으로 침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소식이 없다가 작년 12/4 일날 연락이 왔다. mammogram (매모그람) , MRI, ultrasound (초음파 검사), biopsy (조직검사) 다 했는데, 왼측 유방의 유두를 중심으로 시계를 생각하고, 9:30, 10:00, 12:00 방향에 종양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초음파 검사는 작년 10월 20일, 암인지 최종 확정하는 조직검사 biopsy 는 작년 11월 16일에 test 하고, 그 결과는 11/17일날 나왔다. 12시 방향의 것은 MRI 와 초음파 검사 결과 크기가 가장 작았고 biopsy 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9:30 방향과 10시 방향의 것은 조직검사 biopsy 결과로 암으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수술할 경우에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작은 금속 파편 (metal clip)을 종양의 위치에 심어 두었고, 그 두개의 mark 사이에 거리는 3.3 cm 이고, 현재도 그대로 있다.
아직 초기라 환자는 양방적 치료는 하고 싶지 않아했고, 자연적 치료를 했으면 해서 알아보던 중에 essential oil 중에 어떤 것이 유방암에 도움이 되다고 하는 것을 듣고, 혹시 침에 그것을 묻혀서 암조직에 떨어 뜨릴 수 있겠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유방암에 직접적으로 시술하는 어떤 (대체 의학적) 방법도 역효과인 것으로 알고 있고, 따라서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당연히 해 줄 수 없을 뿐더러, 나의 한국에서의 침 선생님과 그 제자 중에 한 사람이 (내가 한국 가면 들르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의원) 사암침 (손과 발에 자침하고, 환처에는 침을 꽂지 않는다) 으로 유방암을 치료한 사례들을 보고한 케이스가 있었으니, 침치료를 한번 해 보라고 권했던 것이고, 환자가 응했던 것이다.
침 치료를 20번 하고, 다시 검사를 해 보는 조건으로 시작했는데, 20번째 시술하는 날, 눈이 많이 와서 덴버로 갈 수가 없었고, 따라서 19번 치료후 올 1월 20일에 다시 예정되어 있었던 초음파 ultrasound 검사를 받았다.
작년 12/5 일부터, 올 1월 16일까지, 크리스마스 즈음에 조지아 친정 집에 늙은 부친을 방문하는 10일의 기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3번내지 4번의 치료를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올 1월 30일날 20번째 침 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전에 양방적 검사 결과의 거의 대부분을 copy 하거나, text message 로 환자가 나에게 보내주었는데, MRI 검사 리포터는 3개의 종양의 크기가 ultrasound 에서 보고한 것 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와 있었다.
즉, MRI 검사 결과는, 더 앞에 있는 것 (10시 방향)은 최고 긴 직경 diameter 가 1.5cm 이고, 더 뒤에 있는 것 (9시 30분 방향)은 그 직경이 1.6cm 이며, 12시 방향에 있는 가장 작은 것은 0.6 cm 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양쪽 유방에서 이 3개 이외의 다른 어떤 종양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되어있다.
조직 검사 Biopsy 는 바늘로 감지한 ‘길이’만 나타낸다고 한다. 작년 11월에 것만 있고 다른 조직 검사는 아직 행해지지 않은 모양이다. 9:30 방향에는 바늘로 측정한 길이가 0.9cm, 그리고 10시 방향에는 0.6cm 로 나와있다. 9:30 방향에 암은 Ductal Carcinoma in situ (DCIS) 라는 암이고, 10:00 방향에 암은 Lobular carcinoma in situ (LCIS) 라는 것으로 조직검사 결과가 적시하고 있다.
초음파 검사는 삼차원적 ‘크기’를 나타내는데 작년 10/20 일자 보고서에서 9:30 것만 있고 올 1/27 일 보고서에는 9:30 것과 10:00 방향 둘 다 있다.
따라서 현재 침치료 전후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초음파 ultrasound 검사 report 에 9:30 방향의 것 만이다.
그것의 크기는 10월 20일에 0.7cm × 0.8cm × 0.9cm = 0.514 cubic cm 의 크기에서
1/27 일, 0.6cm × 0.5cm× 0.6cm = 0.18 cubic cm 로 크기가 거의 64% 정도가 줄어들었다. 즉, 침 치료 전에 크기에서 삼분의 일 정도로 크기가 작아졌다.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최초의 초음파 검사일 (작년 10월 20일)에서부터 한달 보름 후에 (12월 5일) 침치료에 착수했고, 그 사이에 종양이 더 커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12시 방향에 작은 것은 두번째 ultrasound 검사로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즉, 12시 방향에 있었던 종양은, 그것이 암인지 아닌지 조직검사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초음파 검사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이것이 침술로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학적 증거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2월 8일 현재 여기서 언급한 환자는 환자의 부친과 아들을 보기 위해서 타주에 출타 중이다.
시술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을 낭비하는 같아서 안타깝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환자의 소관이므로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주위에 아는 암전문의 oncologist 한데 물어 보니, 이 유방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술 전에 검사 결과와 수술하기 위해서 갈라서 보는 암 덩어리의 크기가 다른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한다.
환자가 빨리 돌아 와서 침치료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 이미 줄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집중적으로 15번 정도를 더 치료하면, 암이 사라진 것을 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두번째 보고를 할 수가 있고, 그 증거는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김 재권 원장
• 현 월오사암 한의원 원장
• 한의학 석사
• 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