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황-스베트 스토야노프, 테오파니디스 위촉곡 세계 초연 성료
160명 한인 초청된 클래식 축제… 조영석 이사 ‘한인 VIP 리셉션’ 열려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 유미 황-윌리엄스(황유미)와 현대 타악기 계의 독보적인 연주자 스베트 스토야노프가 <Gemini Sun: 바이올린과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의 세계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피터 운지안이 지휘하며,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가 직접 객석에 참여한 이 특별한 위촉곡의 세계 초연 및 녹음이 ‘한인의 밤’ 테마와 함께 콜로라도 심포니 3월 정기 공연에서 진행되었다. <Gemini Sun> 은 바이올리니스트 유미 황의 연주에 영감을 받은 테오파니디스의 위촉곡이다. 유미 황은 악보에 적힌 그의 영감을 별빛처럼 빛나는 바이올린 솔로 선율로 수놓고, 스베트 스토야노프는 리듬감 넘치는 타악기로 고유한 인장을 새겼다. 정상에 오른 두 연주가가 선보인 상상력 넘치는 이 협주곡은 덴버 보에처 홀에 이어 시애틀 심포니, 카네기 홀의 뉴욕 유스 심포니 등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조영석 콜로라도 심포니 이사는 유미 황이 참여한 ‘Gemini Sun’ 의 세계 초연을 기념하며 한인 사회에 콘서트 티켓 160장 기부 및 VIP리셉션을 마련했다. 유미 황 콘서트마스터, 민소연 첼로 수석, 다니엘 바우처 단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된 VIP리셉션은 각계에서 참여한 한인 주요 인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콜로라도 심포니는 공연 시작을 알리며 한인의 밤 행사를 기획한 조영석 콜로라도 심포니 이사 소개 및 특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타악기 거장 스베트 스토야노프는 비브라폰, 마림바, 투판 등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장구 소리와 흡사한 ‘투판’ 이라는 불가리아 나무 북을 장구 장단과 비슷한 빠른 장단으로 신명나게 연주했다. 투판은 발칸 반도에서 유래하여 불가리아 민속 음악에 쓰이며, 장구처럼 끝이 둥근 궁글채와 회초리처럼 얇은 열채로 두드리며 연주한다. 한국의 사물놀이에서만 익숙했던 소리를 외국의 전통 악기와 리듬을 통해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한인들에게 선사했다.
유미 황은 거친 타악기와 대비되는 가늘고 미려한 선율을 통해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섬세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격동적인 타악기 리듬 사이로 깊은 감정과 노련함을 선율에 담았다. 그녀는 이탈리아 피아첸차 1748년 GB 과다니니 바이올린과 함께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거친 강물을 유영하듯 바이올린만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기교를 선보였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Romeo and Juliet, Op. 64의 유명 곡으로 구성된2부는 영화와 광고에서 쓰이는 익숙한 곡들로 평소보다 이른 봄을 맞이한 콜로라도 관객과 연인들의 마음을 꽃길처럼 설레게 했다. Romeo and Juliet, Op. 64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히는 ‘Dance Of The Knights’ 은 셰익스피어의 대작 ‘로미오와 줄리엣’ 의 몬태규 가문과 캐퓰릿 가문의 호전적 대립을 대형 관악기를 통해 강렬하고 웅장하게 표현했다.
유미 황은 2000년부터 콜로라도 심포니 콘서트마스터(악장)을 담당중인 바이올리니스트로, 감각적인 현대곡 연주와 세련된 고전 연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스트링스 매거진은 그녀를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라고 칭하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열정적 수호자’ 로 평했다. 유미 황은 현재 덴버 대학교 라몬트 음악대학의 겸임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미 황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이민 온10살 때부터 필라델피아의 음악 특성화 학교인 지라드 아카데믹 뮤직 프로그램 (GAMP)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콜로라도 심포니에 합류 전 신시내티 심포니 수석 제2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했다. 또한 13년 동안 카브릴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 오타와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으로 연주했다.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제1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