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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던 폭염, 콜로라도의 타오르는 6월

이번 주 콜로라도 대부분 지역에 기록적인 더위를 몰고 올 고기압의 넓은 공기층이 콜로라도 대부분 지역에 덮쳐 전역에서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거나 경신되고 있다.

특히 14일 월요일 오후부터 다가오는 18일 금요일까지 서부 콜로라도의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과 누클라(Nucla) 주변 지역에는 유례없던 과열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번 발령은 콜로라도의 사상 첫 ‘과열주의보(Excessive Heat Warning)’로 2017년에도 비슷한 지역에 잠시 ‘폭염주의보(Excessive Heat Watch)’가 발령된 바 있으나 콜로라도 일부 지역에 대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사례는 역사적으로 단 3건(2008년, 2017년, 2020년)이었다.

콜로라도주는 이미 건조한 공기로도 유명해 더위가 과도한 수위에 도달하기가 어려운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지난 14일 월요일 덴버의 날씨가 6월 평균 세 자릿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건조한 열”도 이렇게까지 더위가 치솟으면 “습한 열”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주민들 모두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다가오는 폭염의 절정은 이번 주 15일 화요일, 16일 수요일, 그리고 17일 목요일에 찾아올 전망이며 특히 기상청이 경고한 그랜드 정션 지역은 이번 주에 고온현상이 105도 이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은 70도에서 80도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정션의 6월 최고 기온은 105도, 역대 최고 기온은 지난 2005년에 경신되었던 106도 였다.

이번 주 콜로라도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았다. (사진 CBS Denver)

한편 덴버의 기온도 이번주 내내 100도 이상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하더라도 100도 이상에 육박하는 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답답함과 고초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덴버 외에도 볼더, 포트 콜린스, 그리고 다른 프론트 레인지 도시들도 이번주 화요일과 수요일 10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들 도시들 역시 사상 최고치의 폭염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처럼 최근 콜로라도 전역에서 기온이 비이상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기상청은 만약 그늘이 부족한 실외에서 근무를 하는 경우,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자주 휴식을 취해야 안전하다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또한 이렇게 강항 더위가 지속되는 동안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동물이나 어린이 또는 노년층을 차 안에 두면 절대 안된다고도 경고했다. 이번주 콜로라도의 날씨는 자동차 내부 온도가 빠르게 120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치명적인 기온으로 심지어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차 안에서 햇빛에 노출시킬 경우에도 위험의 요소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학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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