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현지시간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지만 카타르의 여름은 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등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 11월에 열린다.
이번 월드컵에는 총 32팀이 출전했으며, 8조로 나뉘었다. 대한민국은 H조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편성되었으며 24일 오전 6시(덴버시간) 우루과이를 첫 상대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룬다. 다음은 우리 대한민국의 경기일정이다.
▶1차전: 우루과이 (한국시간 11월 24일(목) 오후 10시 / 덴버시간 11월 24일(목) 오전 6시)
▶2차전: 가나 (한국시간 11월 28일(월) 오후 10시 / 덴버시간 11월 28일(월) 오전 6시)
▶3차전: 포르투갈 (한국시간 12월 3일(토) 오전 0시 / 덴버시간 12월 2일(금) 오전 8시)
벤투호의 특명…’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일명 ‘벤투호’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감독으로 새로 부임하여 사상 최초로 4년을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루었으며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이른바 ‘빌드업 축구’에 집중해왔다. 4년 동안 팀을 일관성 있게 이끌어온 벤투 감독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신뢰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카타르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팀에 맞서는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디에고 알론소감독도 벤투호와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첫 경기의 승리를 강조했다.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26명)
*골기퍼(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DF): 김민재(SSC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홍철(대구FC)
*미드필더(MF):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현대)
*공격수(FW):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현대)
‘캡틴 마스크맨’ 손흥민 투혼
지난 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이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수술 후 검은 카본 마스트를 쓰고 훈련에 돌입했고,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월드컵 출전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손흥민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이번 월드컵을 지켜볼 국내 축구 팬들의 최고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