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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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산] 모로코 돌풍·아시아 약진…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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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아프리카 첫 4강 진출…AFC 소속 역대 최다 3개국 16강행 “많은 선수가 유럽리그서 뛰는 것이 경쟁력 갖추게 된 이유”라는 분석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1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변이 잦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주요 스포츠베팅 업체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웹사이트 ‘오즈포털’에서 베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6차례 월드컵에서 나온 10대 이변 중 5번이 카타르에서 나왔을 정도다.

이 매체가 꼽은 카타르 대회에서의 이변은 4강 진출을 이룬 모로코의 포르투갈전 승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승리, 호주의 덴마크전 승리, 일본의 독일 및 스페인전 승리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가 이변의 주인공들이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이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른 모로코는 자책골로만 1골을 내주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승 1무,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스페인과 16강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아랍 국가 최초로 8강 진출을 이뤘고, 기세를 몰아 8강에서 포르투갈마저 1-0으로 제압하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프랑스에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조차도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의 미국(당시는 3-4위전 미개최)과 2002 한일 대회 한국(4위)에 이어 세 번째일 만큼 값진 일이었다.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 대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뒤 모로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모로코는 이날 포르투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아프리카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연합뉴스)

모로코로 스포트라이트는 향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는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리야드 마흐레즈(알제리) 등 대표적인 스타 선수들의 불참에도 5개 출전국이 조별리그에서 7승을 합작했고, 세네갈까지 2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역시 다섯 나라나 나선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는 단 한 개국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관통한 또 하나의 키워드로는 ‘아시아의 약진’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가 전통의 강호들을 제물 삼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이 처음으로 FIFA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된 독일과 스페인에 연달아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을 1-4로 크게 지고도 2, 3차전에서 튀니지, 덴마크를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나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번 대회 전까지 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개국이었다.

2002년 한일 대회에서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역시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두 나라를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든 것이 AFC 소속 국가의 16강 진출 사례였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가 역전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비록 16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만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은 팀이다.

아시아의 활약에 대해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이번 대회 현장을 누빈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은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는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차 실장은 “특히 유럽에 기반을 둔 호주, 일본, 한국 선수들이 많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주장을 맡은 선수도 있다”며 “유럽 팀과 경기에서 겁먹지 않게 되고,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같은 맥락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국 대표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축구의 세계에 비밀이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없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입은 귀에 걸렸다.

그는 “역대 최고였다”면서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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