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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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고통에서 드리는 기도문: 절규에서 찬송으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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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편은 “버림받음에 대한 절규의 기도”입니다. “탄식에서 찬송으로 바꾼 기도”, “역경에서 승리의 응답 기도”이기도 합니다. “전화위복의 대장정의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으면서도 놀라운 진리의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인생에 기대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인의 통렬한 애가의 기도이면서 역사를 주관하실 하나님의 주권을 노래라는 기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절규 중에 탄식(1-2절), 둘째, 언약에 근거한 기도 외침(3-4절), 셋째, 찬송으로 응답하는 은총(5-6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연결됩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 자신의 아버지께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먼저 그는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원어(나바트)는 ‘본다’, ‘주목한다’, ‘중시한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주시하시고 주목하시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일련의 고통과 고난의 상황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무관심하고 외면하시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다윗의 솔직한 그의 심정의 하나님께 토로하는 것입니다. 어떤 위기적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각하시고 주목하고 계신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두 번째로 다윗은 “나의 눈을 밝히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을 밝힌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극심한 좌절과 낙망의 상황에서 영적 시력을 잃고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인생은 극한 상황에 빠지면 문제에 갇히고 포로가 되어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눈을 밝혀 달라,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해달라고 간구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눈을 밝혀달라’는 의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좌절과 절망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며 또 자신이 처신할 바를 바르게 깨닫고 바르게 판단하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육 간에 눈이 밝아져야 고난의 현실 속에서 자신의 허물과 부족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기 상황 속에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저를 이기었다 할까 하오며 내가 요동될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시편 13:3-4).”

다윗의 세 가지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냥 두시면 ‘사망의 잠을 잘 것’이고, ‘원수들이 이겼다’고 말하고 자랑할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서 ‘그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정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악인이 득세하고 승리하는 것을 개인적 차원보다 정의적 차원에서 그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무너지는 세상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이 땅에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가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원수들이 자신의 승리를 자랑하고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시 10:4),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시 10:11).

이러한 다윗의 고백처럼 그는 세상에서 불의가 승리하고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구원을 바라면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기도와 고백 속에서는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깊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나라 실현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 속에서 위기 상황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라는 신호입니다. 기도로 난관을 극복하고 탈출할 때, 하나님의 보좌를 찾지 않으면 좌절과 절망의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의 도움의 손인 기도의 열쇠를 잡으면 성령께서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기쁨이 심령 속에 솟구치게 하십니다.

고난을 당할 때, 기도하지 않으면 넘어지고 사망의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고난의 늪에 빠질지라도 기도는 위기 극복의 탈출구가 됩니다. 사망의 늪에서 생명의 역사와 승리를 거두는 첩경이 됩니다.

빌립보 옥중에서 바울과 실라가 낙심하고 사망의 잠에서 자고 있었습니까? 결코 압니다. 이국 땅에 사로잡혀 갔던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좌절하며 절망의 잠을 자고 있었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위기가 기도의 신호인 줄 알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기도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절망자를 승리자로 바꾼 것이 바로 기도의 능력이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34:8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다음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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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정준모 목사
철학박사 및 선교학박사 Ph.D & D. Miss, 목사, 교수, 저술가 및 상담가, 말씀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 총신대 · 대신대 · 백석대 교수역임, CTS TV 대표이사 및 기독신문 발행인, 세계선교회 총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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