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덕 본 넷플릭스 깜짝실적…3분기 가입자 24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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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143만명 늘어, 4분기 450만명 추가 예상…주가 15% 급등

우영우 4억 시간 시청…서랜도스 CEO “세계적 인기 끈 국제 콘텐츠”

“한국의 독특한 드라마 ‘우영우’, 28개국서 주간 기준 시청 1위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18일 3분기 가입자가 전 분기와 비교해 241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7∼9월 신규 유료 회원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07만 명)의 두 배를 넘었다.

이 스트리밍 업체는 상반기에 유료 회원 117만 명을 잃었으나 3분기에 가입자 손실을 만회하고 다시 그 규모를 늘렸다.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감사하게도 가입자 감소 추세가 끝났다”며 “우리는 다시 긍정적인 국면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신규 회원 중 143만 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가됐다. 북미 신규 회원은 10만 명에 그쳤다.

3분기 기준 전체 유료 회원 규모는 2억2천309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현황과 함께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6% 증가한 79억3천만 달러(11조2천여억 원)였고, 주당 순익은 3.10달러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 전망치는 매출 78억3천700만 달러(11조900여억 워), 주당 순익 2.13달러였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원제 ‘Stranger Things’) 시즌4와 ‘다머’를 비롯해 한국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도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시청시간(출시 후 4주 방영 기간 기준) ‘기묘한 이야기’가 13억5천만 시간, ‘다머’ 8억2천400만 시간, ‘우영우’ 4억200만 시간이다.

넷플릭스는 주주서한에서 한국의 독특한 드라마 ‘우영우’가 28개국에서 주간 기준 시청 1위 드라마에 올랐고 역대 6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우영우’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국제적인 콘텐츠의 한 사례로 꼽았다.

넷를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 수상도 언급하며 비영어권 프로그램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주주서한에서 “힘든 상반기 이후 다시 성장을 가속하는 길 위에 서 있다”고 자평했다.

넷플릭스는 경쟁업체의 올해 손실 규모가 100억 달러(14조2천7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50억∼60억 달러(7조1천억∼8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는 가입자가 450만 명 늘어 전체 유료회원이 2억2천759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1월 선보이는 광고 요금제에 대해선 “매우 낙관적”이라며 향후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월가보다 좀 더 좋게 보는 4분기 전망치를 제시했다”며 “광고 요금제가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 요금제는 광고를 보는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한국에선 월 5천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다.

넷플릭스의 이날 종가는 1.73% 하락한 240.86달러였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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