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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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좀 아시나요?(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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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집에서 만드는 와인 칵테일

하루하루 마음가짐이 새로운 봄이다. 봄날 주말, 시원한 와인 한잔에 봄기운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더불어 상큼한 칵테일 한잔이면, 마음 가득 좋을 일만 풍성할 것 같다. 와인 칵테일이라고 하면 보통 레드 와인에 과일, 오렌지 주스, 설탕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재워서 만드는 상그리아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상그리아 만들기가 수고스럽게 느껴진다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와인 칵테일을 소개한다.

레드와인 + 사이다
일반 레드 와인에 사이다 혹은 스프라이트만 섞어도 맛있는 와인 칵테일이 탄생한다. 사이다 하나면 마음에 들지 않던 와인도 즉석 변신 성공!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섞는 사이다 양을 조절하면 된다. 이때 타닌이 진한 풀바디의 카베르네 샤브뇽 같은 와인이라면 사이다를 많이 넣어도 와인 맛이 잘 버텨내며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스파클링 와인 + 오렌지 주스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과 오렌지 주스를 같은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된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살 때 단 맛을 기대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히 가격대가 $30 이상이라면 상당히 드라이한 게 일반적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의 청량감에 오렌지 주스의 달콤, 상큼함을 얹는 것이 아닐까? 결혼식 피로연이나 파티에 자주 등장하는 칵테일로도 유명하다.

스위트 와인 + 레몬
모스카토나 리즐링 같은 와인은 단맛이 매력이다. 그렇지만 단맛이 너무 강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와인의 매력이 반감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땐 스위트 와인에 레몬즙을 짜서 넣으면 그야말로 달콤하고 새콤한 와인 칵테일이 완성된다.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이 칵테일은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하고 자칫 밋밋한 달콤함에 훅 매력을 불어 넣어 준다.
딸기 + 레몬 + 화이트 와인 + 스파클링 와인
조금 난이도를 올려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하나 추천해 본다. 딸기와 레몬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넉넉한 크기의 유리병에 담고, 화이트 와인, 럼(Rum), 레모네이드 순으로 부어준 후, 스파클링 와인을 첨가하여 냉장고에 세시간 이상 숙성했다가 차갑게 마신다. 1.5 리터 페트병 기준이라면 럼은 작은 미니어쳐(50 ml) 2병 정도면 충분하고 화이트 와인이건 스파클링 와인이건 저렴한 것이면 충분하다. 후덥지근한 일요일 오후에 불쾌감을 한 방에 날려 줄 솔루션이다.

키르 (Kir)
프랑스인들이 식전주로 즐겨마시는 가장 흔한 화이트 와인 칵테일이다. 프랜치 방식으로 만들자면 ‘크렘 드 카시스 (Crème de Cassis)’ 라는 과실주를 넣어야 하지만 찾기도 귀찮고 다른 용도도 없는 재료를 산다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대체 재료가 있으니 바로 ‘복분자주’! 적당히 큰 유리 병에 복분자 작은병의 절반 정도를 붓고 나서 그 위에 아주 차갑게 냉장된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를 추천한다) 를 한 병 넣으면 끝.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3:7 정도가 딱 좋다. 화이트 와인 대신 샴페인을 넣으면 업그레이드 버전인 ‘키르 로얄 (Kir Royal)’ 이 된다.

김상훈 /칼럼니스트
The Wine & Spirit Education Trust (WSET) Level II,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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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칼럼니스트
김상훈 칼럼니스트
The Wine & Spirit Education Trust (WSET) Level II,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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