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일 수요일 오로라시 스탬피드 주차장(Stampede parking lot)에서는 오로라 자매도시(Aurora Sister Cities International)와 오로라시 하바나길(On Havana Street)의 지역 비지니스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명은 “푸드 키친 콜렉티브(Food Kitchen Collective)”로 오로라 자매도시가 하바나길의 로컬 비지니스들로부터 다양한 음식을 구매 및 기부받아 약 500개에서 1000개 정도의 양질의 식품 꾸러미들을 방문 차량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였다. 당일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이라는 원칙하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줄을 서있던 차량들이 마침내 행사장소에 도착하면 관계자들 및 봉사자들이 트렁크에 지원음식 및 식재료들을 실어주는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 시작 예정시간은 2시였으나 일찍부터 수많은 차량이 몰려 예정보다 다소 일찍 시작되었다. 약 30명의 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였고 준비된 음식들과 식재료들이 차근차근 도착차량들에 실어졌다. 마이클 코프만 오로라 시장도 오후 2시에 행사장을 방문하여 이 날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재차 강조하고, 더운 날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나온 관계자들과 지원자들에게도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오로라 자매도시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오로라 시의원 데이브 그루버(Dave Gruber), 오로라시청 관계자인 나타샤 캠벨(Natasha Campbell) 등 많은 이들이 당일 행사에 참여해 봉사자들과 함께 방문객들이 더 원활한 속도로 지원식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당일 행사장을 찾은 차량들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오로라 자매도시와 지역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로컬푸드를 수령해갔다. 푸드 키친 콜렉티브에서 방문 차량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음식들 및 식재료들 중 H마트, M마트, 리마이어스오코넬 법률 사무소, 서울 바베큐 식당, 서울 만두, 땡술포차, 돼지식당, 염염 베이커리 등 다양한 한인 비지니스들이 기부한 한국 음식이 단연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군만두에서부터 김치, 떡, 식빵, 라면봉지들, 반찬용 김, 초코파이, 위생장갑 등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방문객들에게 배부되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로라 자매도시 최고담당자(CEO)인 카를린 쇼브(Karlyn Shorb)는 “정말 많은 한인 비지니스들에게 도움과 지원을 받아 매우 감사히 생각한다. 오늘 행사에 한인 지원자분들도 많이 와주셨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훈훈함을 전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량 행렬 속에 분주히 봉사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힘든 시기에 식량 불안정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힘을 주고자 당일 음식들을 준비하고 기부한 이들의 정성까지 더해 당일 행사는 훈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날 봉사자들은 다양한 인종의 중학생들부터 한국학교 교장선생님 등 여러 직종의 어른들까지 다양해 남녀노소 함께 협력하여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