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오로라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두 명의 어린 아이들과 한 명의 여성이 구출된 사건으로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여러 차례의 총성이 들리자 지역 주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오로라 경찰은 신고 뒤 3분 내에 총기 난사 현장에 도착했지만 발견한 것은 4구의 시체들 그리고 떨고 있는 한 여성과 아이 둘 뿐이었다.
희생자들은 51세의 Jesus Serrano와 22세인 그의 딸 Maria Anita Serrano, 그녀의 남편이었던 Kenneth Eugene Green Luque 그리고 이 주택에 세를 내고 거주하던 29세의 Rudolo Salgado Perez였다. 신고자에 의하면 희생자들이 살해된 주택에서는 몇 시간 가량 계속해서 싸우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으며, 어느 순간부터 연이어 총성들이 들려왔다고 했다.
구출된 여성은 용의자의 부인이었다. 이 부부는 올해 초부터 이미 여러 번 인근 주민들에 의해 가정 폭력과 다툼 등으로 신고를 받은 바 있었으며, 양육하는 아이 둘은 가정 폭력 전적이 있는 용의자를 피해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새벽 두 시경 발생한 총격 사건에 경찰은 인력을 총 동원해 용의자를 수색했지만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오로라 경찰국은 다음 날 해가 뜨는 새벽부터 드론들을 띄워 용의자를 찾는 등 끈질긴 수사가 계속되었지만 총기를 지니고 현장을 떠난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용의자는 21세인 조셉 마리오 카스토레나(Joseph Mario Castorena)로 그는 결국 경찰의 해외 추격 끝에 지난 달 멕시코에서 붙잡혔다.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오로라 경찰국은 해당 범인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소셜 미디어와 언론 매체를 통해 범인을 계속 추적했으며, 연방수사국(FBI)과 혹시 모를 그의 해외 도주를 염두하고 멕시코 경찰국과도 공조 수사를 펼쳤다. 혹시 모를 연관성에 1급 살인 사건 공범 혐의를 적용해 용의자의 사촌인 카를로스 카시야스 플로레스(22)와 동생인 후안 앙헬 카스토레나(18)를 체포해 총격 사건에 연루된 증거도 수색하고 용의자의 행방을 심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1급 범죄를 저지르고 멕시코 또는 해외로 도주하는 범인들은 매우 많다. 범죄가 발생한 지역의 경찰국은 이번 오로라 경찰국처럼 美 연방수사국, 인터폴 등과 공조 수사를 펼치며 용의자를 추격하지만, 실제로 범죄자들이 계속적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수사망을 피하기 때문에 체포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다. 4명의 무고한 피해자들이 희생된 이번 1급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FBI, 멕시코 현지 경찰, 멕시코 이민 집행 기관인 국립 미그라시온 연구소 그리고 멕시코 정부와도 협력하여 카스토레나를 체포하는 끈질긴 집념과 투혼을 발휘한 오로라 경찰국의 노력은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