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에서 시속 158km로 질주하다 71세 여성 숨지게 한 남성, 유죄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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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속도 두 배 이상으로 달리다 일어난 비극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배심원단이 고속 주행으로 71세 여성을 숨지게 하고 그녀의 남편에게 중상을 입힌 테일러 마커스 더글러스(31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24년 4월 15일 오후 3시 30분경, 오로라의 사우스 챔버스 로드와 이스트 센터 애비뉴 교차로에서 치명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의 남편은 아내와 함께 투석 센터를 막 나와 사우스 챔버스 로드로 좌회전하던 중 측면 충돌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충돌 3초 전 시속 158km”

더글러스는 당초 수사관들에게 시속 약 55마일(88km)로 주행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의 차량 전자 데이터 기록 장치(EDR)에 대한 수색 영장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더글러스는 충돌 불과 3초 전 시속 98마일(약 158km)로 주행하고 있었다. 사고 재현 분석에 따르면 실제 충돌 순간에도 시속 73마일(약 117k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40마일(64km)이었다.

여러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더글러스의 검은색 닛산 알티마가 자신들을 추월했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차량이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위험하게 운전했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는 속도가 시속 60마일 이상이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진술했다.

“완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

브라이언 에크하르트 수석 부지방검사는 “이 비극은 완전히 예방 가능했다”며 “더글러스는 붐비는 오로라 도로에서 시속 거의 100마일로 운전하기로 선택했고, 그 무모한 결정으로 무고한 여성의 목숨을 앗아갔고 남편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더글러스는 4급 중죄인 차량 과실치사죄와 2급 교통범죄인 난폭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행법상 최대 6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선고는 2026년 1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로렌 에이지 부지방검사는 “어떤 법원 판결도 유가족이 겪은 고통을 되돌릴 수 없지만, 이번 유죄 판결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의를 가져다주길 바란다”며 “우리 사무실은 도로 위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한 운전 행위를 계속해서 강력히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미 패든 지방검사는 이러한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지지하며 “모든 피해자와 유가족은 차량 과실치사 사건을 마땅한 중대성으로 다루는 사법 시스템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