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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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시와 오로라 소방국 안전세미나 개최

“일상생활 속 재난상황과 인종혐오범죄에 유의하세요”

지난 14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오로라 국제 이민사업부와 오로라 소방국, 그리고 대한민국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주관한 ‘콜로라도 지역 동포 안전세미나’가 오로라시 쌍둥이 빌딩 컨퍼런스 룸에서 오로라 시의원들과 많은 주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이 날 세미나에는 주샌프란시스코의 최예경 영사와 송지현 영사가 콜로라도를 방문해 동포 사회에 유익하고 심오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오로라 소방국에서도 한인 동포들을 위한 안전 유의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사건 사고를 맡고 있는 최예경 영사는 안전간담회 강연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외교부 소속 직원으로써 미국 내 사건 사고 분야를 맡게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 안전세미나는 약 두 달 전부터 오로라시에 연락을 취해 준비해왔고, 이렇게 많은 지역 사회 단체들과 주민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매우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안전세미나는 나 자신 외에도 내 지인 또는 가족이 미국에 왔을 때, 응급 또는 재난상황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및 교육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실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건 사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동포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예경 영사는 사건 사고 부서를 맡으며 겪었던 재난 상황에 대한 목격담과 경험담을 주민들에게 생동감있게 전하며 재난 발생 시 공관 대응 체계 및 동포단체 협조 요청사항들에 대해 차근차근히 설명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동포사회에 요청하는 사항들은 동포단체의 자체 대응 계획 수립, 상황 발생 시 총영사관과 긴밀한 연락 체계 유지, 조직체계 점검과 비상연락망 구축, 그리고 봉사자 및 구호품 확보, 비상연락망 가동, 우리 동포 사상자 등 인명 피해 최우선 확인, 그리고 언론 접촉 시 개인정보보호에 유의하고 가급적 공관과 사전 협의 등이다.


실제로 당일 안전세미나에 참가한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영어가 서툰 가족 또는 지인들의 응급 상황을 걱정하며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고공행진 중인 콜로라도 주 범죄율 급상승에 따라 지역 사회의 불안감 고조 및 예방 교육에 대한 시급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날 세미나에서는 반아시아 감정(Asian Hate Crime)과 관련된 범죄들도 논의되었다. 인종, 국적, 종교, 성별, 신체 조건 등에 대한 편견과 증오를 동기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을 위협하는 범법적 행위 또는 시도로 정의되는 ‘증오범죄(Hate Crime)’들이 최근 콜로라도에서 속출하면서 동포들을 위한 대응 교육이 진행된 것이었다. 오로라 소방국은 증오범죄 대응 요령으로 ‘예방,’ 즉 위협적 상황 인지 시 신속히 이동할 것과 ‘대응,’ 즉 과잉대응 자제 및 가능한 경우 가해자 촬영, 그리고 ‘신고,’ 즉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경찰 신고 및 최대한의 자료 확보를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운전 중 경찰이 차를 정지시킬 경우 어떤 질문들이 쏟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었다. 소방국 측은 경찰이 운전자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사항들에 대해 “왜 본인의 차를 세웠는지 아십니까, 면허증, 등록증, 보험은 가지고 계십니까, 얼마나 빨리 주행했는지 아십니까, 미등이 고장난 것을 알고 계십니까” 등이 있다며 평소 자가용 안에 필수 서류들을 구비하고 있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차량 절도 피해 전후 조치방안에 대해서는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하기, 주차 후 차량 내 자동차 키 및 물건 등 일체 두지 않기, 상시 주차하는 장소의 경우 감시카메라 설치하기, 자동차의 최근 사진 찍어두기, 피해 발생 시 경찰 신고 및 보험사에 연락하기, 차량 내 개인정보 자료가 있었을 경우 신용카드사 및 기타 금융기관에 즉시 연락하기 등이 언급되었다. 최예경 영사는 “콜로라도는 코로나 판데믹 이후 차량 관련 절도 피해가 전국 3위”라며 생활 속에서의 작은 범죄 예방 습관으로도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전세미나에 참가한 앨리슨 쿰즈(Alison Coombs) 시의원과 후안 마카노(Juan Marcano) 시의원은 “오로라시와 오로라 소방국의 협조하에 이런 안전세미나가 개최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많은 한국 주민들이 응급 시 대처방법과 재난 재해 시 대처방법에 대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일 안전세미나에서는 영어가 서툰 동포들을 위해 동시번역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들에 처하게 되면 대부분의 이들이 당황하거나 패닉에 빠지기 때문에 언어 장벽에 의한 통역 서비스가 시급하다. 이에 대해 오로라 소방국은 “난 한국어밖에 못합니다(I can only speak Korean)”라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을 권고했다. 911에 전화를 하면 “한국어 통역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까(Can I have Korean translator please)”라고 말을 하면 한국어 통역사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한편 이 행사를 끝으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이 제공되었고, 참가자들은 콜로라도 아시안혐오범죄 대책위원회 이승우 이사장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며 반아시아 인종혐오범죄에 대한 심도높은 대화 및 질의응답 시간을 나누었고, 당일 세미나는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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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 BA · 고려대학교 언론학 BA · 덴버대학교 국제안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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