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월요일 덴버 서쪽에 위치한 파인허스트 프라이빗 골프장(Pinehurst Country Club)에서 골프친선대회가 열렸다. 파인허스트 골프장은 지난 수십년 동안 PGA, LPGA를 비롯한 수많은 대회가 치뤄진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하며, 20여년 전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골프를 쳤던 곳이기도 하다.
이 날 하루는 조영석 전 한인회장이 초대한 백여명의 인원이 온전히 하루를 프라이빗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친선경기를 하며 모금된 금액을 재단에 후원함이 목적이다.






조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과 기회를 준 미국인들과 한인들에게 항상 보답하는 마음으로 십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렇게 1년에 한번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골프대회를 치뤘다. 이 날 하루는 부디 즐겁게 먹고 마시고 골프를 치고 또 좋은 마음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국에서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사업을 하여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조 회장은 지난 64년에 치뤄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알파인 스키선수 출신이며,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비즈니스맨이었다. 콜로라도 한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은퇴 후 덴버 로열티 멤버이자 콜로라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사이자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상임고문이기도 하다.



미국인 80명, 한인 29명이 참석한 골프대회는 점심뷔페식사 후 지정된 홀에서 1팀 4인조로 짝을 이뤄 치뤄졌다. 골프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딩하며 서로 친해지는 좋은 계기였다고 좋은 자리에 초대해준 조영석 회장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한 참석자는 “골프를 좋아해서 콜로라도에 많은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파인허스트 골프코스에서의 경험은 버킷리스트를 하나 이룬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라운딩하고 점심과 저녁에 식사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쁜 하루를 선사해준 조영석님 회장님께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 라운딩과 시상을 마치고 조영석 회장의 집 정원에서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식과 음료등이 제공되었으며 당일 일정은 참석자들 사이에 오가는 훈훈한 덕담속에 마무리했다.